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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당신이 누구든 난 상관 안 해

옆에 있던 안윤아, 황기송 그리고 황문혁은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는데 바닥의 타일마저 금이 갈 정도였다. 다만 마귀 할멈은 힘을 적절하게 공제하여 아무도 다치지 않게 했다.

“준영 씨, 숨이 막혀. 너무 힘들어 못견디겠어...”

안윤아의 얼굴이 창백해졌고 황기송과 황문혁도 보통 사람이기에 마찬가지로 숨이 막혀서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

서준영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코웃음을 치고는 손을 흔들어 체내의 영기를 뿜어내 안윤아, 황기송과 황문혁을 감쌌다. 그러자 그들을 압박하던 힘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안윤아는 탈수가 온 듯 온몸이 나른하고 두 다리가 떨렸다.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마귀 할멈을 노려보며 말했다.

“충고는 감사합니다만, 고씨 가문과의 인연은 좋아하는 사람과 맺으세요.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 천년석은 제가 꼭 가져야겠습니다.”

서준영은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방금 마귀 할멈의 행동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하며 한번 더 무례하게 나오면 참지 않기로 했다.

마귀 할멈은 서준영의 말을 듣고 표정이 흉측하게 변했다.

“젊은이, 부디 천년석을 가지고 한중시를 무사히 떠날 수 있기를 바라네.”

마귀 할멈의 말에 협박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졌다.

그러자 황기송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노인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이봐, 여기는 한중시야! 우리 사부님이 천연석을 입찰받게 되면 우리 황씨 가문에서 호송할 거야! 당신들이 아무리 천원시 고씨 가문이라 해도 여기에서는 소용없어!”

마귀 할멈은 분노가 치밀어 황기송을 후려치고 싶었지만 무었 때문인지 결국 움직이지 않고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한중시 황씨 가문이라고, 기억했어.”

“흠! 누구한테 겁을 주는 거야? 나 황기송을 한중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 설마 우리 사부님이 당신 같은 늙은이도 이기지 못할 것 같아?”

황기송은 서준영이 무조건 현문 문파의 도련님일 거라는 믿음 때문에 두려운 것이 없었다. 그는 말을 마치고 고개를 돌려 서준영을 보며 웃었다.

“사부님, 저 늙은이 이길 수 있죠?”

서준영은 어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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