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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묘족 사이비 의사 적아고 도사의 등장

깜짝 놀란 조유찬은 차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서준영에게 소리쳤다.

“서준영, 미쳤어? 산 지 얼마 안 된 포르쉐란 말이야! 이 차 3억 원이라고!”

하지만 서준영은 아무런 대꾸도 없이 주먹으로 조수석의 유리를 깨버렸다.

깨진 유리 파편에 맞은 조유찬의 얼굴에서는 피가 줄줄 흘러내렸고 그는 더욱 이를 갈면서 분노했다.

“돌았어? 이 살인마야!”

그러나 서준영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차 안으로 손을 뻗어 조유찬의 멱살을 홱 잡아당겨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내동댕이쳤다.

조유찬은 갑작스레 벌어진 공격에 반격도 하지 못하고 허리춤을 감싸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만 했다.

“미친놈아, 뭐 하는 거야? 그냥 지나가다가 소란스러워서 본 것뿐인데 나한테 왜 이래?”

서준영은 냉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조유찬에게 말했다.

“조유찬, 자백하는 게 좋을 거야.”

조유찬이 틈을 타서 도망가려는 찰나, 서준영이 발로 그를 걷어찼고 그 충격으로 또 바닥에 쓰러졌다.

“서준영, 나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어. 그냥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그럼, 너한테 이런 명령을 내린 사람이 누구야?”

조유찬은 겁에 질린 얼굴로, 뒤로 물러나면서 서준영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용서를 빌었다.

“그게 강오 도련님께서 시켰어. 네가 약국을 개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한테 사람을 보내서 소란을 피우라고 했어. 서준영, 내가 진짜 잘못했으니까 더 이상 때리지 말아줘. 다시는...”

“그럼 내 약국을 저렇게 박살 낸 건 어떻게 보상할 거야?”

조유찬은 섬뜩한 서준영의 목소리에 겁먹고 얼른 답했다.

“모든 손해는 내가 책임지고 배상할게.”

“그래, 알겠어.”

서준영은 말을 마치고 조유찬에게 다가가 환하게 웃었다.

그 웃음이 얼마나 섬뜩했는지 조유찬은 침을 꿀꺽 삼키며 물었다.

“너, 너 뭐 하려고?”

서준영은 냉랭한 목소리로 답했다.

“지강 씨가 너희 쪽 사람한테 맞은 만큼 너도 나한테 맞아야지.”

이어 서준영의 주먹에 정통으로 맞은 조유찬은 비명을 질렀고 코와 얼굴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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