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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화 하늘을 대신해 정의를 행하다

그러자 서준영의 몸에서 갑자기 놀라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더니 신이라도 된 것처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특히 그가 “우레를 내려라”고 외쳤을 때는 그 소리에 귀가 먹먹해져 그 자리에서 꿇을 뻔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원앤 레스토랑 밖에서 하늘이 갈라질 듯한 우렛소리가 들려왔다.

“쩌적”하는 소리와 함께 우레 하나가 창문 밖으로 떨어졌다. 이는 레스토랑의 모든 손님을 놀라게 했고 앞다투어 나가보려고 했다.

수군거리는 소리와 비명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룸에 있는 오용철도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창문 밖을 내다봤다.

‘우레... 진짜 우레가 떨어지다니! 이거, 이거, 이거, 이게 어떻게 가능해? 서준영 이 자식은 왜 우레 주술을 알고 있는 거지? 아까 그 우레로만 보면 도사님이 내린 것보다 훨씬 강한데.’

오용철이 이해가 안 된다는 눈빛으로 행오 도사를 쳐다보며 겁에 질려 물었다.

“도사님,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저 사람은 우레 주술을 어떻게 아는 거예요?”

행오 도사도 지금 그저 멍해 있을 뿐이었다.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이런 재주까지 있다니, 하지만 행오 도사는 당연히 인정할 생각이 없었다.

행오 도사가 이내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

“너 운이 좋구나. 우레가 칠 때를 잘 맞췄네. 하마터면 속을 뻔.”

“우레가 칠 때를 맞췄다고요?”

오용철이 잠깐 멈칫하더니 바로 반응하고는 긴장이 풀린 듯 숨을 푹 내쉬더니 음침한 눈빛으로 서준영을 보며 말했다.

“젠장! 놀라 뒤지는 줄 알았네. 그냥 밖에 마침 우레가 울고 있었네!”

“서준영, 빨리 그 60억 메꿔. 아니면 오늘 술사님이 혹독하게 혼내줄 거야!”

서준영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내가 운이 좋아서 마침 우레가 울 때를 맞췄다고요?”

“아니야?”

오용철이 미간을 찌푸리며 험악한 말투로 말했다.

“뭐 정 그렇다면 원 없이 맛보게 해주는 수밖에.”

말이 끝나기 바쁘게 서준영이 다시 손을 들더니 주문을 외웠다.

“우레를 내려라!”

“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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