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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임 선생님, 20억이 아니라 100억을 주신다고 하셔도 제 선택은 같습니다.”

준걸이 말했다.

이때 우빈은 이미 갑편을 가져갔다.

“민 사장님, 10억 짜리 수표입니다.”

우빈은 수표를 준걸에게 건네주었다.

“우빈 도련님, 감사합니다!”

준걸은 연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원래 쓸모없는 물건으로 봤던 갑편이 10억에 팔렸으니 매우 기뻤다.

우빈은 갑편을 들고 미소를 지은 채 운기를 보았다,

“이건 제가 공평한 경쟁으로 얻은 것이니 제가 가져갑니다.”

우빈은 말하면서 손에 든 갑편을 자랑하듯이 흔들었다.

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공손 가문의 권력을 가지고 사장님을 압박하셨잖아요. 이게 당신이 말한 공평한 경쟁이에요?”

운기는 그가 갑편을 자신에게 팔지 않은 원인이, 공손 가문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원래 돈과 권력도 실력의 일부잖아요. 안 그래요? 당신이 더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이 경쟁에서 이겼겠죠.”

우빈은 미소를 지은 채 운기를 보며 계속 말했다.

“만약 제가 아니라 다른 가문의 도련님 앞에서 이런 태도를 보이셨다면, 절대로 쉽게 넘어가진 않았을 거예요. 앞으로 눈치 좀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우빈은 가르치는 듯한 말투로 말한 뒤, 웃으며 몸을 돌려 떠났다.

“공손 우빈, 절대로 가만 안 둬.”

운기는 두 눈을 가늘게 뜬 채 우빈이 떠나는 뒷모습을 주시하였다.

방금 나눴던 이야기를 통해 그는 공손 가문도 수원 8대 가문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원 8대 가문은 모두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은 수원 전체를 꿰뚫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수원은 8대 가문 사이에서 통제와 분할되어 있다.

8대 가문의 권력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진 않았다. 그들의 배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무서운 권력과 힘이 있었다.

그만큼 8대 가문은 수원에서 영향력이 컸다.

공손 우빈은 공손 가문의 첫째 도련님으로, 공손 가문 내에서도 지위가 매우 높았다.

공손 우빈이 떠난 후.

“임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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