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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5화

“매니저, 어떻게 됐어? 아직도 상의가 안 된 거야?”

성재는 안으로 들어오면서 재촉하였다. 그리고 말을 하면서 룸 안을 한 번 훑어보았다.

이때 그는 깜짝 놀란 듯한 눈빛으로 자리에 앉은 운기를 쳐다보았다.

노래방 매니저가 말했다.

“유 사장님, 이쪽에서 양보하기 싫다고 하셔서 지금 협상하는 중입니다.”

성재는 대답하지 않은 채 미소를 지으며 운기에게 달려갔다.

애니메이션 회사의 직원들은 성재가 달려오는 것을 보자, 분분히 자리를 비켜주며 그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모두 JY 그룹의 부사장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 지 알고 있었다.

성재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빠른 걸음으로 운기에게 달려갔다.

“임 회장님께선 이곳엔 어쩐 일로 와계신 거죠?”

성재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며 아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것을 본 창섭과 회사 직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게 무슨 일이야? JY 그룹의 부사장이 운기와 아는 사이라니? 게다가 운기를 임 회장이라고 부른 거야?’

창섭은 물론 회사 직원들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때 노래방 매니저가 다가와 물었다.

“김 사장님, 이분은 누구시죠?”

매니저는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소개해 드리죠. 이 분은 저희 JY 그룹의 회장님, 임운기 씨입니다. 얼마 전 서연 씨의 일을 도와준 사람이 바로 저희 임 회장님입니다.”

성재가 말했다.

“뭐?”

창섭과 회사 직원들은 이 말을 듣자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제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특히 창섭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운기를 보며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임운기가 JY 그룹의 회장이라고?’

그들은 방금까지만 해도 서연을 도와주던 부자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의논하던 사람이 바로 옆에 있던 운기였던 것이다.

이때 성재가 계속해서 말했다.

“저희 임 회장님은 자산이 수조를 넘는 분이십니다. 서남에서 서남왕으로 불릴 정도로 대단한 분이시기도 하죠.”

애니메이션 회사의 직원들은 그의 말에 침을 꿀꺽 삼켰다. 조 단위를 넘는 자산을 가진 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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