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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운기는 드디어 초급 단약인 무극단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하하! 드디어 성공했어!”

무극단이 완성되자 운기는 감격에 겨워 어쩔 줄 몰랐다. 이것은 단약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운기가 지구상에서 유일한 연단사가 되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참, 단광을 숨긴다는 것을 깜빡했어!”

운기는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단약을 만드는 데 성공할 때마다 단광이 하늘로 치솟는데, 내력을 사용하면 단광을 숨길 수 있다. 단광을 드러내면 많은 사람들이 단약을 찾으러 달려들지도 모르기 때문에, 단광은 반드시 숨겨야 했다.

운기는 그동안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이 점을 잠시 깜빡했던 것이다.

...

수원 남쪽에서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우뚝 솟은 백운산이 있다.

백운산은 해발 3천여 미터인데 매우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백운산에는 신선과 도깨비들이 살고 있다는 전설도 있었다.

백운산에 쉽게 들어갈 만한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그곳에는 인적이 매우 드물었다.

일부 등산객들은 도전해 보기 위해 백운산에 들어섰지만, 아무도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백운산은 매우 신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백운산에는 넓은 고전식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수련계 내의 수사만이 이곳이 H국에서 유명한 ‘백운파’의 거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백운산 정상의 가장 높은 곳에는 7층 높이의 탑이 있다. 그 탑은 주변 환경의 기운을 한껏 흡수하였기에, 그 안에서 수련하면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탑 꼭대기 층.

수염과 머리카락이 모두 하얀 데다가, 흰색 도복을 입은 노인이 수련하고 있다. 수련을 하던 노인에게서는 무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노인은 몸매가 매우 말랐는데 지금 상태로는 몇 년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

“이 이상한 기운은 뭐지.”

노인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린 후, 자리에서 일어서서 빠른 걸음으로 옥상으로 달려갔다.

수원 방향을 보자 한 줄기 빛이 하늘로 솟아올라 어두운 밤을 환히 밝혔다.

“저건... 혹시 말로만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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