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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그들은 경일 산장에 들어간 후 또 10여 분을 걸어서야 연회장에 도착했다. 연회장 안에는 이미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수원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었다.

연회장에 들어선 후.

남궁 정민이 말했다.

“진미야, 네 약혼자인 우빈이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 같네. 일단 다른 가문의 아가씨와 도련님들과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우빈이가 도착하면 만나서 꼭 이야기를 나누도록 해. 아빠는 따로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네.”

진미가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남궁 정민은 곧 연회장 앞으로 걸어갔다.

수원에서 엄청난 권력을 가진 인물들, 혹은 엄청난 재력을 가진 부자들과 8대 가문의 가주들은 모두 연회장 앞에 모였다.

남궁 정민이 떠난 후 진미는 연회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그녀는 애초에 파티에 참석할 생각도 없었고, 다른 가문의 아가씨, 도련님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이때 몇 명의 도련님과 아가씨들이 먼저 진미에게 다가왔다.

“진미 언니, 저희랑 같이 놀아요.”

“진미 누나, 저희랑 함께 이야기해요.”

그들은 모두 진미에게 열정적으로 다가갔다. 진미는 수원 8대 가문 중 하나인 남궁 가문의 아가씨이기 때문이다.

수원 8대 가문은 모두가 우러러보는 존재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진미와 친해지려고 안달이 났다.

“죄송하지만 따로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것 같네요.”

진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 뒤 조용히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연회장을 나온 후, 진미는 직원들에게 물어본 후 서연의 대기실 위치를 알아보았다.

그녀는 운기가 너무 보고 싶었기에, 멀리서 잠시라도 보려는 생각에 서연의 대기실을 향해 걸어갔다.

...

다른 한편, 운기와 서연은 경일 산장 뒷문으로 향했다.

뒷문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하는 직원들이었다. 운기와 서연은 도착한 후 직원의 안내를 따라 대기실에 도착해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대기실.

운기는 대기실 안에 잠시 있다가 답답한 마음에 잠시 대기실을 나섰다. 문어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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