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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다른 한편.

주강철 집.

강철은 킬러를 보낸 이후 줄곧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벌써 하루가 지났는데 왜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는 거지?”

강철은 다소 초조해 보였다. 계획대로라면 킬러는 어젯밤에 운기의 시체를 들고 그에게 찾아와야 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도 없었던 것이다.

옆에 서 있던 집사가 말했다.

“도련님, 저희 계획에 착오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낸 킬러와 연락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임운기 씨는 아직 잘 살아있답니다.”

곧이어 집사가 말머리를 돌렸다.

“도련님, 저희가 보낸 킬러가 그 녀석한테 잡힌 건 아닐까요?”

“그럴 리 없어! 그 킬러는 특수 부대 출신인 데다가 사격 기술과 싸움 기술이 모두 출중한 녀석이야. 임운기 같은 놈 하나쯤 없애는 건 껌이야.”

강철이가 말했다. 그는 운기가 킬러를 이길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킬러 두 명을 더 보내서 그놈을 꼭 죽이도록 해! 이번엔 더 강한 놈을 골라!”

강철이가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집사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집사는 떠나기 전에 강철에게 말했다.

“도련님, 내일 백운각이 주최한 파티에 절대로 늦으시면 안 됩니다. 안 그러면 어르신께서 엄청 화를 내실 겁니다.”

“걱정 마. 나도 잘 알고 있어.”

강철은 손을 흔들었다.

...

다른 한편.

임운기 집.

운기는 회사에서 돌아온 후 계속해서 단약을 만들었다.

실패! 실패! 실패!

운기는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했다. 그는 항상 마지막 단계인 응단에서 실패하였는데, 응단은 마지막 단계이자 가장 어려운 단계였다.

어느덧 날이 다시 밝았다.

백운각이 주최한 파티는 이튿날 오전에 열리기로 했다.

운기는 이틀 동안 5시간 쉬는 것 외엔 줄곧 단약을 만들고 있었다.

그동안 끝없이 실패를 반복했던 그는, 이번이 몇 번째 시도인지조차 기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할수록 단약을 만드는 솜씨가 더욱 숙련되고 걸리는 시간도 점점 짧아졌다.

운기는 단약을 만드는 데 사용할 약재가 부족하여 약재 시장에 달려가 대량의 약재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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