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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모든 것을 끝내다

“윤성아는 알아요?”

안효주의 질문에 윤정월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대답했다.

“아니, 내가 성아한테 알려줄 리가 있겠어? 효주야, 걱정하지 마. 그년은 아무것도 모를 거야. 너한테서 뭘 빼앗을 생각도 하지 못할 거야.”

안효주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또다시 물었다.

“윤성아 지금 어디 있어요?”

“네가 내 친딸이라는 걸 발견하고 나서 그년이 강주환 대표를 빼앗거나 안씨 집안사람을 찾아갈까 봐 원이림 대표랑 떠나라고 부추겼어. 다시는 운성시와 영주시에 발을 들이지 않도록 말이야!”

안효주는 피식 웃었다. 그러고는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확실해요?”

윤정월은 크게 머리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윤성아가 원이림과 함께 출국하는 모습을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분명 틀림없을 것으로 여겼다.

안효주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돈 없는 것들은 하나같이 멍청해. 당신 딸은 떠나지 않았어요. 아직도 주환 씨랑 같이 있다니까요!”

“어떻게...?”

윤정월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윤성아가 떠나는 것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연락해서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요. 그리고 찾아가서 그년 곁에 꼭 붙어 있어요. 그년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나한테 보고하고요.”

안효주는 표독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았던 윤정월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다시 만난 다음에는 떠나라고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니야? 영원히 돌아오지 않도록?”

“나는 그년한테 주도권을 주기 싫어요. 그래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도록 할 거예요.”

안효주가 원하는 것은 윤성아의 죽음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윤정월은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불안한 눈빛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너 설마 성아를 죽일 생각이야? 안 돼! 안 돼, 효주야. 살인은 애들 장난이 아니야. 무조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그래서요?”

이미 사람을 죽여본 적 있는 안효주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래서 덤덤한 표정으로 윤정월에게 말했다.

“윤성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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