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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모르는 사이

그리고 나엽을 따라 F국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안효연은 윤성아가 사실 그녀의 쌍둥이 자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나엽은 안효연에게 모든 것을 설명했다.

나엽은 그가 안효연을 F국으로 데려와 치료를 받게 하고 싶어 윤성아에게 쌍둥이 동생 역할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말했다.

안효연은 당시 여전히 의심스러웠다. “성아는 내 여동생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닮았을 수가 있지? 그리고 난 그녀가 너무 좋아.”

“진짜 내 친동생 같아!”

나엽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하고 말했다.

그는 윤성아에겐 가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아는 안효연과 닮았을 뿐, 안효연의 쌍둥이 여동생은 따로 있었다.

안효연은 이것엔 관심이 없었다.

비록 윤성아는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윤성아를 좋아했고 마음속으로는 윤성아를 여동생으로 인정했다.

이제 윤성아와 강주환 사이의 과거 갈등을 자세히 알게 됐다. 안효연은 나엽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안효연은 큰 소리로 말했다. “이런 경우엔 역으로 호진 그룹과 계약해야 해!”

안효연의 얼굴은 청초하고 작았으며 온화해 보였다. 그녀는 확실히 부드럽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코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특히 지난 2년간의 연예계 활동은 더욱 그랬다.

만약 그녀가 정말 작은 흰 토끼 같은 사람이었다면 분명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다.

안효연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나엽에게 말했다. “강주환은 내가 성아인 줄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하게 내버려 둘 거야. 나는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싶어.”

이렇게 말했다.

안효연은 검은 눈으로 나엽을 바라보았다. “알다시피 성아가 내 여동생은 아니야. 하지만 난 마음속으로 그녀가 내 친동생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녀와 나는 친동생보다 더 가까운 것 같아. 성아의 일은 바로 내 일이야.”

“너와 내가 함께 귀국해서 강주환을 만나러 가자! 그 남자가 성아한테 빚을 졌으니 우리가 성아를 대신 돌려받아야 해.”

나엽은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재빨리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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