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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3화 양준회가 돌아오다

그녀들은 평생 독을 연구했다. 심지어 다양한 뱀, 벌레, 독개미, 독이 있는 액체를 사용하여 일찍부터 온몸에 독을 지닌 사람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

하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 사람들은 아무런 쓸모도 없이 모두 죽어버렸다.

그런데 남서훈은...

만약 남서훈을 잡을 수 있다면, 그들은 이렇게 독을 지닌 사람을 더 많이 복제해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온몸에 독혈이 흐르고 있어도 죽지 않고 이렇게 잘 살 수 있다니, 무조건 남씨 가문의 의서를 읽었을 것이다. 중학교에서 이런 의술을 배웠을 리가 없지 않는가!

"잡아!"

남미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그녀는 탐욕스럽게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 남서훈을 노려봤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여자를 잡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남서훈의 피에 독이 들었고 닿으면 죽는 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모두가 두려워했다.

하여 남서훈을 에워싸고 있던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은 누구도 쉽게 덤비지 못했다.

이런 모습에 남미자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하지만 어차피 남서훈은 더 이상 도망 못가니 괜찮았다.

남미자가 남궁수영에게 눈치를 주니 그녀는 금방에 알아듣고 재빨리 자리를 떴다.

그리고 남미자는 다시 독한 눈빛으로 남서훈을 에워싸고 있는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에게 차갑게 명령했다.

“만약 저 여자를 못 잡으면 다 죽을 줄 알아!”

“무조건 산 사람을 잡아 와!”

“목숨만 붙어 있으면 되니깐.”

듣고 있던 남서훈이 웃었다.

그리고 차가운 눈빛으로 남미자에게 말했다.

“요망한 늙은이, 오늘의 일 그리고 내 부모의 죽음까지 전부 되갚아 줄 테니깐 기다려!”

말을 마치고 남서훈은 밖으로 나갔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무조건 여기를 벗어나야 했다.

하지만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이 다시 그녀를 에워싸고 그녀가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그들도 같이 한 발짝 움직이면서 그녀를 따라갔다.

그렇게 남서훈과 한 무리들이 커다란 거실을 벗어나 마당으로 나왔다.

이때, 검은 옷차림의 사람 중 한 사람이 총을 꺼냈다.

아까 남미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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