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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2화 남서훈이 공격당하다

웃음이 멈춘 뒤 남미자는 고개를 들어 남서훈을 보며 말했다.

“난 지금 그 의서가 필요해!”

“너랑 강주환네는 서로 친구 사이잖아? 설마 그가 죽는 걸 보고만 있지는 않겠지? 남씨 가문의 의서만 내놓으면 내가 두 번째 단계의 처방전을 줄게.”

남서훈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래서 지금 고모할머니는 했던 말을 번복하려는 거죠? 예전에 성아 씨랑 약속했던 모든 걸 지키지 않겠다는 건가요?”

“그래.”

남미자는 그녀의 변덕스러움을 인정했다.

현재 그녀는 거의 남궁 가주로서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남궁태문은 죽었고, 강주환은 고독에 중독된 지금 상황에는 어쩔 수 없이 남미자에게 의지해서 해독해야 한다.

종사도 다시 그녀의 지시를 따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남미자는 지금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

그녀가 아무리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꾼다고 한들 누구도 뭐라 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남서훈의 얼굴이 더욱 찡그러지더니 남미자에게 물었다.

"근데 고모할머니께서 지금 찾는다는 의서는 저도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그럴 리가."

남미자는 믿지 않았다.

그리고 의심스레 물었다.

“네가 남씨 가문의 상속자잖아, 네 할아버지가 너한테 의서를 안 줬을 리가 없는데?”

“준 건 맞아요.”

“근데 멍청하게 제가 잃어버렸어요.”

남미자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미련한 놈, 그때 네 부모님이 돌아가고 네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분명히 여자아이였거든? 근데 왜 또 지금은 남자로 되었을까?”

“너무 궁금했어.”

갑자기 남미자가 아랫사람들에게 손가락으로 남서훈을 가리키며 외쳤다.

“잡아!”

온통 검은색 차림의 남자들이 우르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남서훈은 차가운 냉기를 뿜으며 남미자를 쏘아보며 말했다.

“그때 부모님이 사고를 당했던 일도 당신이 수를 쓴 거죠?”

“미안.”

남미자는 갑자기 눈물 몇 방울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다시 눈물을 닦고는 남서훈에게 말했다.

“죽이려던 건 아니었어.”

남서훈의 눈도 금세 빨개지더니 분노에 차서 남미자에게 외쳤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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