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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여보, 나를 위해 머리를 길러줘요

두 사람이 담판을 짓고 나서야 우양주는 옷매무시를 단정히 하고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다면 여보, 이제는 나에게 키스해 줄 수 있어요?”

강하영도 빼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키스하는 것쯤이야.

그녀는 팔을 들어 남자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발꿈치를 들고는 유혹적인 빨간 입술을 남자의 얇은 입술에 갖다 대며 입을 맞췄다...

강하영과 우양주는 결혼해서 함께 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짧은 시간도 아니었다! 이미 2개월이나 되었지만 그녀는 매일 남자에게 어떻게 키스하는지를 조련당했다.

그녀는 그와 입을 맞출 때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배웠다.

하지만 오늘은 그녀가 리드하려 하니 강하영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입술은 갖다 댔지만 그다음은?

그녀는 남자가 매번 입맞춤할 때마다 했던 동작을 떠올렸다. 어설픈 모방을 해보고자...

우양주의 몸도 굳어있었다!

여자의 적극적인 입맞춤으로 인해 그는 온몸의 피가 들끓기 시작했다! 그의 근육들은 바싹 긴장돼 있었고, 속에서는 작은 벌레들이 기어다니듯 간지러웠다...

결국 여자의 입맞춤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우양주는 피동적인 입장에서 주동적인 입장이 되어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의 커다란 손이 강하영의 까만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녀의 작은 머리를 잡고는 깊은 입맞춤을 해댔다. 박력 있고도 휘감는듯한 그의 입맞춤은 그녀의 호흡과 모든 것을 단번에 삼켜버렸다...

어느덧 노을이 지고 창밖의 노을은 빨갛게 물들었다.

두 사람은 입맞춤을 하면서 침대로 향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고 우양주는 마치 첼로의 굵직한 소리마냥 허스키하면서도 뜨거운 입김으로 강하영의 귓가에 속삭이며 어떻게 하면 그를 가지는지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M 국.

양준회와 남서훈은 강주환과 윤성아의 결혼식에 참석 후, 이내 귀국하지 않았다.

남서훈이 이곳에서 의료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준회는 남서훈과 함께 있어주기 위해, 비서더러 자신의 일정과 업무를 알아보게 한 뒤, 시간을 조절해 M 국에서의 업무를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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