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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다른 사람이 시중들어 줄 필요 없어

크리스틴은 예쁜 갈색 눈동자로 윤성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은 아직 젊고 예뻐도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잖아요! 그리고 당신이 아이를 낳으면 몸매가 많이 변할 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지금 임신 중이라 그의 시중을 들 수도 없잖아요.”

"하지만 전 할 수 있어요!”

윤성아가 물었다.

"당신이 동남아에서 M국까지 쫓아다니며 그렇게 오랫동안 매달렸는데, 그가 당신을 조금이라고 좋아하던가요? 방금까지도 그에게 차여서 땅에 넘어지지 않았어요?”

크리스틴은 말문이 막혔다.

“...”

그녀는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윤성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여자잖아요, 너무 적극적이면 안 되죠.”

"나라마다 결혼제도와 애정 관념은 다르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하고 싶은 감정을 느껴보길 바랄게요.”

"정말이에요. 만약 정말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특히 여자는, 질투와 욕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어요. 자기 남자의 마음속에 본인 하나만 있게 만들고 싶어 하죠.”

크리스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이날 그녀는 전혀 다른 강주환을 보게 되었다. 그는 더 이상 그렇게 냉담하지 않았고, 뜻밖에도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한 여자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윤성아에게서 본 무언가는, 그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다른 아내들에게서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물질적 만족과는 다른 행복이었다.

크리스틴은 약간 어리둥절해졌다.

그녀가 어려서부터 지켜오던 애정관과 결혼관이 지금 이 순간 크게 바뀌었다.

그 후, 크리스틴은 C국으로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그녀는 C국에 가서 살면서 더 많은 감정을 느꼈고 그녀만의 진정한 사랑을 만나기도 했다.

어린 시절 강주환과 윤성아한테서 들었던 조언들이 그녀에게는 매우 다행스럽고도 감사한 일이었다. 그날의 일은 그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한참 후의 이야기였다.

다시, 지금 이 순간.

강주환과 윤성아는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식사 후, 윤성아가 갑자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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