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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우리 이혼해요

그녀가 강하영을 따라 걸으며 해명했다.

"저 여자의 헛소리를 믿지 말아요! 맞아요, 전에 한 번 잔적이 있다는 건 인정해요. 근데 그건 이미 몇 년이나 지난 일이에요.”

"저 여자는 그저 회사 파트너일 뿐이에요.”

"마중 나온 것도 파트너 관계였기 때문이고요.”

"정말이에요, 하영 씨, 맹세할 수 있어요. 지금 전 정말 그녀와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

우양주는 강하영을 따라 걸으며 모든 것을 설명했지만 강하영은 냉담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양주가 손을 뻗어 그녀를 붙잡았다.

"하영 씨, 제 말 좀 들어봐요. 전 정말 그녀와 아무 상관도 없어요. 당신이 본 모든 것은 그냥 사고였어요. 저도 그녀가 왜 갑자기 이런 미친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어요...”강하영은 짜증스럽게 우양주를 뿌리쳤다.

땅바닥에 넘어진 여인을 본 강하영이 빈정거리는 미소를 입가에 지으며 우양주를 바라보고 말했다.

"전 여자 친구가 넘어지면서 다친 모양이에요.”

"당신은 모든 여자를 아끼시는 분이니 한번 가보실래요?”

우양주는 말문이 막혔다.

“...”

말은 마친 강하영이 돌아서서 다시 떠났다.

그리고 우양주는 그 뒤를 따르며 설명을 이어갔다.

공항 밖으로 나간 강하영이 손을 뻗어 택시를 잡았다.

택시가 앞에 멈추자, 그녀가 차 문을 당겨서 열고는 안에 탔다.

우양주도 뻔뻔하게 차를 따라 타서 아내한테 계속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강하영은 무뚝뚝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이건 제가 잡은 택시예요. 만약 차를 몰고 오지 않았다면 알아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서 가세요.”

"전 당신과 같은 차를 타고 싶지 않아요, 공기가 더럽혀지는 기분이니까!”

말을 마친 그녀가 쾅- 소리를 내며 차 문을 닫았다.

강하영은 운전기사에게 말했다.

"기사님, 가요.”

택시가 천천히 떠났다.

우양주는 그 자리에 서서 당황한 채 뭐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

‘망했다. 아내님께서 엄청 화가 나셨어. 게다가 이번엔 달래기도 쉽지 않은 모양인데. 망했다!’

그는 재빨리 몸을 돌려 자신의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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