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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사망 소식

그녀는 이미 윤성아와 똑같이 생긴 안효주를 만났다.

‘그럼 죽은 쪽이 내 딸이라는 거야?'

윤정월은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믿기지 않는 현실에 그녀는 머리가 지끈거렸고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

20여 년 동안 드디어 그녀가 부잣집에 보낸 친딸을 찾았는데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윤정월의 호화로운 나날의 꿈도 파사삭 사라지게 되었다.

분명 안씨 가문에서 자신의 딸을 홀대해준 것이라고 여기며, 그래서 딸이 죽게 된 것으로 생각하니 안씨 가문의 사람들이 증오가 되어 미칠 지경이었다. 그러나 안씨 가문으로 쳐들어가 따질 수 없었던 그녀는 모든 탓을 윤성아로 돌리기로 했다.

게다가 양신우가 사고를 쳤기에 급전도 필요한 상태였다. 윤정월은 윤성아가 영주시 베린 그룹에서 일하며 또 회사 대표님을 꼬시고 있다는 안효주의 말을 떠올렸다.

그녀는 바로 베린 그룹으로 향했다.

마침 이날, 윤성아의 인수인계를 받은 새로운 직원이 모르는 부분이 있다며 윤성아에게 연락해 회사로 와 달라고 부탁했다.

윤성아는 모든 일을 마친 후 베린 그룹에서 나오게 되었다.

“윤성아!”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나타난 윤정월에 그녀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엄마, 여긴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윤정월은 분노 가득한 얼굴로 그녀의 앞에 멈춰서더니 손을 들어 윤성아의 뺨을 때렸다.

“짜악!”

있는 힘껏 때린 윤정월에 윤성아의 고개가 돌아가고 머리카락도 흐트러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볼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딸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는데 윤정월은 기뻐하기는커녕 오랜만에 만난 그녀의 뺨을 때린 것이었다.

‘왜 다짜고짜 뺨부터 때리는 거지?'

“불길한 년! 네 아버지를 네가 죽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젠 네 동생까지! 너 때문에 감방 가게 생겼어!”

‘그리고 내 딸도 너 때문에 죽었다고!'

윤성아는 안씨 가문의 딸을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웠다. 하지만 정작 그녀의 딸은 이미 4년 전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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