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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8화

연구 빌딩, 지하 10층.

간호사가 냉장고를 밀고 의사를 따라 실험실로 들어갔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간호사는 연한 파란색 약물을 소희의 손목에 주입했다. 소희는 기계로 전신이 모니터링되고 있었다. 소희는 눈을 꼭 감고 있었고, 고통속에서 몸부림을 치는 듯싶었다.

소희는 꿈속에 빠져 있었다. 소희와 동료들은 새로운 임무를 받았는데 바로 버려진 공장에서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었다. 그들 일행 7명은 밤 12시에 출발해,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였다.

버려진 오일 파이프 공장, 키만 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7명은 무기를 들고 조용히 잠입했다. 날씨는 흐리고 주변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공장 깊숙한 곳의 낡은 작업장에서만 희미한 불빛이 비쳤다.

공장에는 20명이 경비하고 있었고, 무기는 많지 않았다. 이런 임무는 그들과 같은 최고급 용병들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지만 7명은 절대 방심하지 않았다. 이미 미리 지형을 조사하고 계획을 세웠다. 한 명은 감시 카메라를 무력화시키고, 두 명은 뒤에서 지원하며, 소희를 포함한 네 명은 정면에서 기습해 인질을 구출하기로 했다.

7명은 항상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번에 수행하는 임무는 수십 건에 이르렀고,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었다. 소희는 팀에서 가장 어리고 몸집이 작았기에 가장 남궁민첩했다. 지붕에서 한 번에 뛰어내려, 손에 든 날카로운 단도로 신속하게 외곽문 바깥의 두 명의 경비를 제압하고 조용히 쓰러뜨렸다. 전체 과정은 단도가 몸에 꽂히는 가벼운 소리 외에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다.

다른 세 명이 이어서 올라와 네 명은 벽 구석의 그림자를 따라 계속 전진했는데 갑자기, 감시 카메라를 맡은 홍복이 급히 달려와 다급히 말했다.

“빨리 철수해, 잠복이야!”

소희를 포함한 네 명은 얼굴색이 변했고, 소희 옆의 표용이 차갑게 물었다.

“백양과 주옥은 어디에 있어?”

홍복은 대답하기도 전에 머리 위에서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다섯 명은 빠르게 은신처를 찾았지만, 이미 적의 포위망에 빠져 있었다. 무수히 많은 기관총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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