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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남한그룹에 새로 취임한 대표하고 연관 있는 건 분명해!"

그들은 한 사람씩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거, 여기서 한숨만 쉬고 있다고 뭐가 달라지나? 지금 남한그룹 프로젝트 총책 자리가 비었다고 하던데 우리 신씨 가문이 그 자리를 차지해야 하지 않겠니?"

신주옥이 한마디로 정리를 했다.

"맞아요. 할머니 말씀이 맞아요. 우리 신씨 가문이 어떤 가문인데요. 다 같이 응모해 봐요, 우리."

신아름이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누나 말이 맞아. 나 응모하고 올게."

손지한이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말했다.

...

한편 송씨 가문과 허씨 가문도 각각 가족회의를 열었다.

허준호가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것으로 인해 그의 삼촌인 허중식이 해고를 당했고, 거기에 더해 남한그룹과의 계약도 전면 파기됐다. 하여 지금 허준호는 어르신들의 질타와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허준호는 최근 자신과 말다툼이 오간 사람은 임서우 뿐이고 유명한 사람 같은 건 건드린 적도 없었기에 상당히 억울했다.

송민호 집안도 허씨 가문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똑같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려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니. 이 두 가문은 기나긴 토론 끝에 똑같은 결론을 도출해냈다. 그건 바로 가문에서 실력 있는 사람을 보내 남한그룹 프로젝트 총책 자리를 꿰차는 것!

어느새, 오후가 되었고 신수아는 이력서를 들고 임서우와 함께 남한그룹으로 향했다. 이때 남한그룹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있었다. 신아름과 신지한도 여기에 있었다.

신수아는 눈앞의 광경을 쳐다보더니 떨려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자신감도 사라지고 있었다.

"혹시 그 짝꿍 말이야, 너한테 그냥 예의상 한 말 아니었을까?"

신수아가 걱정된다는 얼굴로 임서우를 바라봤다.

"그럴 애 아니야 그리고 우리 사이 엄청 좋으니까, 당신은 그냥 긴장하지 말고 잘하고 와. 이 자리는 당신 거니까."

임서우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그의 눈빛을 바라본 신수아가 알겠다며 그를 믿었다.

면접은 남한그룹 부대표인 이윤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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