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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알겠어, 자기야. 이런 일 두 번 다시 없을 거야. 앞으로 모든 일을 자기한테 말할게.”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 그럼 민예슬과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집까지 찾아왔는데. 나는 왜 자기가 이렇게 친분이 두터운 전우가 있다는 걸 몰랐지? 서윤 씨랑은 다른 것 같은데.”

신수아는 퉁명스럽게 임서우를 쳐다보며 말했다. 민예슬은 신수아의 눈에 많이 거슬렸다.

신수아는 부부 사이에 비밀이 없어야 하고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임서우는 그녀의 유일한 남자로서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임서우는 비밀이 많은 것 같았다. 그래서 신수아는 매우 억울하다고 느꼈다.

“그건...”

임서우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사실 그와 민예슬 사이에는 남녀 사이의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신수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둘 사이에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거야. 빨리 말해.”

신수아가 애교를 부렸다. 그녀는 이 일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평생 괴로워할 것이다.

“말하자면 길어.”

임서우는 신수아를 꼭 껴안고 그동안 군대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군대에 있을 때 나는 반장이었어. 합동훈련이 있었는데 깊은 산속에서 진행되었어. 평범한 훈련이라 다들 걱정이 없었는데 갑자기 범죄자들이 국경 주변에 나타나 여군 몇 명을 납치해 갔어. 민예슬도 그중 한 명이야. 그래서 내가 사람들을 데리고 민예슬과 다른 여군들을 구했어. 그 이후로는 민예슬이...”

임서우는 그때의 일을 대충 말했다. 그가 보기에 애초에 민예슬을 구한 것은 마땅한 일이다. 게다가 민예슬 한 사람만 구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민예슬은 임서우를 지나치게 의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임서우에게 관심을 보이며 대시를 시작했다.

“그랬구나. 나는 또 무슨 일이라고. 그러면 민예슬이 뻔뻔하게 너한테 매달리는 거네. 참...”

신수아는 임서우의 말을 믿었다. 지금까지 임서우의 모든 행동은 그의 인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이때 임서우의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서우 씨, 큰일이 났습니다.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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