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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신씨 저택.

신주옥의 방에 갑자기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쉬고 있던 신주옥은 깜짝 놀랐다.

“아이고. 수호야, 깜짝이야. 무슨 일 있어?”

양손자인 신수호가 암영문에 들어간 후 신출귀몰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꾸 놀라다가 신주옥의 심장은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녀도 나이가 들어 이런 놀람을 견디지 못했다.

“현용도가 신가구에 나타났습니다.”

신수호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현용도? 그게 뭐야? 책이야?”

신주옥은 이해가 안 되는 듯이 되물었다.

그러자 신수호의 눈빛은 어두워지더니 신주옥에게 실망한 듯했다.

역시 가문의 부흥을 그녀에게 맡길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할머니, 우리 신씨 가문과 신가구는 무슨 관계에요? 신가구에 살고 있는 신정훈을 아세요?”

신수호가 물었다.

“그럼. 신정훈은 우리 아버지의 형제야. 근데 왜?”

신주옥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신정훈에게 편지를 써서 현용도에 대한 소식을 알려 달라고 해주세요.”

신수호가 담담하게 말했다. 신정훈은 신가구에서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가 나서기만 하면 현용도를 찾기가 훨씬 쉬어질 것이다.

“그건 그렇고, 친척들이니까 도와줄 거야.”

신주옥이 고개를 끄덕였다

....

허씨 별장.

“지금 신가구에 고대 무술 고수들이 대거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허창석이 다급하게 말했다.

“서우 씨, 오랫동안 이 바닥을 떠난 청주 어르신들도 나타났습니다.”

김서윤도 한마디 덧붙였다. 상황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다.

현용도의 출현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서윤아, 시킨 일은 어떻게 됐어?”

임서우는 담담하게 물었다.

“이미 다 준비됐습니다. 제가 남강에서 한 사단을 소집하여 신가구 부근에 매복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신가구에 도착하기만 하면 살아서 돌아갈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100명의 철갑 군인도 소집하여 서우 씨의 안전을 지키도록 안배했습니다.”

김서윤은 공손히 대답했다.

고대 무술 고수들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임서우의 한 사단으로 그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철갑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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