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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형님! 큰일 났어요!”

김지웅이 허겁지겁 뛰어 들어왔다.

“뭔데, 이 자식아! 뭘 그리 호들갑을 떨어.”

허창석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임서우가 여기 있는데 김지웅이 이런 모습으로 달아서 들어 오면 자신의 체면을 구기는 것과 같았다.

“형님, 전에 왔던 고대 무술 총회 사람들이 또 나타났어요! 게다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김지웅이 다급하게 말했다.

“뭐? 또 왔다고?”

허창석은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다. 최만수가 또 왔다고?

최만수한테 호되게 당한 허창석은 겁이 났다. 지금도 가슴 쪽의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았다.

“서우 씨!”

허창석은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최만수의 실력이 너무 강해서 그의 경호원들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아 임서우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임서우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죽음을 자초하는 건가? 저번에 그렇게 비참하게 당했는데 또 왔네.’

“하하하! 임서우! 오늘이 곧 네 기일이야!”

최만수는 껄껄 웃으며 수천 명의 고수들을 데리고 뛰어 들어왔다.

“참, 자기 주제를 모르는 자식. 죽을 사람은 나 말고 너 같은데.”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최만수는 피식 웃었다. 비록 태연한 척했지만, 그는 점점 불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수천 명의 고수들이 있는 데다 고대 무술 총회가 백염문과 비우각을 멸망시켰으니 임서우는 분명 겁을 먹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임서우의 표정을 보니 여전히 건방진 것 같았다.

설마 고대 무술 총회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모르는 건가?

“임서우, 백염문과 비우각이 멸망한 사실을 알고 있지?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용서를...”

최만수가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말을 반쯤 했을 때 임서우가 자기를 쳐다보며 의미심장하게 웃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임서우는 최만수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무릎 꿇고 빌라고?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자그마한 고대 무술 총회 주제에 나한테 도전장을 내민다고?

임서우는 어리석은 최만수와 말을 섞기도 싫었다.

“꺼져!”

임서우는 차갑게 두 글자를 내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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