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우의 말을 듣자 김서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고대 무술계 사람들에 대해 별로 호감이 없다.그들은 허접한 자기의 실력을 믿고 제멋대로 날뛰었고 드래곤 네이션의 고위층은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국군은 일찍이 이 세력들을 제거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쿵!굉음이 들려오더니 최만수의 얼굴에는 사악한 기운이 떠올랐다.“굳이 내 갈 길을 막으려 하다니. 그럼 어디 한번 막아봐!”최만수가 소리를 지르자 주변의 공기마저 진동하는 듯했다.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백호와 하연을 향해 내리쳤다.그의 공격은 강한 파워를 지녔다. 두 사람을 봐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백호와 하연은 피하고 싶었지만 그의 주먹이 너무 빨랐기 때문에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쿵! 쿵!백호와 하연은 거꾸로 날아가 땅에 세게 내동댕이쳐지며 피를 토했다. 두 사람은 최만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역시 후천 대사와 선천 대사는 차이가 있었다.두 사람이 패배한 것을 보고 최만수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은 이미 한 번 패배한 적이 있고 오늘 다시 도전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만약 지금 상황이 급하지 않았다면 그는 반드시 이 두 사람을 죽였을 것이다. 지금은 일단 도망쳐야 한다.“서윤아! 움직여.”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네!”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이고 늘씬한 다리로 뛰쳐나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김서윤은 이미 최만수의 뒤에 도착했다.최만수는 오싹해지며 살의를 느꼈다. 그가 뒤를 돌아보니 김서윤이 늘씬하고 아름다운 다리로 그를 힘껏 걷어찼다.팡!김서윤은 발로 최만수의 얼굴을 힘껏 찼다. 그러자 최만수는 쓰러졌고 놀란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봤다.철갑 부대는 강했지만 김서윤은 더 강했다. 임서우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왜 그의 곁에는 고수들이 이렇게 많을까? 게다가 모두 그에게 이토록 충성하다니.“팔 하나를 부러뜨려.”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하자 김서윤은 가죽 부츠에서 날카로운 단검을 꺼냈다.“제발, 살려주세요.”최만수는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
임서우는 즉시 신가구로 떠났다. 허창석 등인 만 남아서 현장을 처리했다.임서우는 김서윤, 백호와 하연 그리고 수백 명의 철갑 부대를 데리고 신가구로 떠날 준비를 했다.최근 서울에 많은 고대 무술 고수들이 나타나면서 서울의 전체 질서를 어지럽혔다.하지만 임서우는 이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거물급 고수들은 모두 신가구에 있기 때문이다.“가자!”임서우가 손을 흔들자 수백 대의 지프차가 질주해 나갔다. 허창석은 임서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속으로 결심을 내렸다.“지웅아, 여기를 좀 정리하고 저 사람들을 처리하자.”허창석이 말했다.“네! 제가 마침 고대 무술을 한다는 저 사람들과 한번 겨루어 보고 싶었습니다.”김지웅이 웃으면서 말했다....신가구 외곽.가면을 쓰고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나타났다. 이 사람들은 모두 암영문 출신이다.“십장로 님, 제가 들은 최신 소식에 의하면 임서우가 이미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대 무술 협회 변우현 장로도 부하를 데리고 신가구에 왔습니다. 다른 세력과 패거리 중에서도 많은 고수를 보냈고요.”신수호가 한 남자에게 보고했다. 두루마기를 입은 이 남자는 암영문의 십장로이다.“재밌네! 임서우가 오만하기 그지없구나. 이 자식도 현용도를 뺏고 싶나 보네.”십자로의 눈동자에 한 줄기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전에 레이룬 카지노에서 임서우와 맞붙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는 임서우에게 다시 도전하고 싶어 했다.십장로는 돌아서서 옆에 있는 복면을 쓴 남자를 보고 웃었다.“경수야, 임서우가 함씨 집안을 멸망시켰고 네 아들까지 죽였어. 이번에 네가 제대로 복수해야지. 안 그래?”그때 암영문에서 사람을 보내 함경수를 구했다. 그래서 함경수는 복수를 위해 암영문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십장로 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제 손으로 임서우를 죽일 겁니다. 그래야 이 한을 풀 수 있습니다.”함경재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의 눈빛에는 살의가 가득했다. 원래 그는 아무 걱정거리가 없이 여유
변우현은 최만수를 힐끗 쳐다보면서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병신 새끼. 최만수만 아니었다면 몇천 명의 고수를 잃지 않았을 텐데.”지금 모든 세력이 현용도 쟁탈에 나섰다. 변우현은 수천 명의 타자를 잃은 셈이다.“됐어. 일단 회복하고 다시 얘기해.”변우현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대장로 님!”최만수는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시끄러워.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참견하지 마.”변우현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네!”최만수는 고개를 끄덕일 뿐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변우현이 보이게 지금 최만수는 쓸모없는 인간일 뿐이다. 최만수 때문에 이번 일을 망치기 싫어 아예 참견하지 말라고 했다.최만수는 그 말을 듣고 내심 슬펐다. 그는 변우현의 말 뜻을 알고 있었다. 자기가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초래했으니 최만수는 답답하고 원망스러웠다.“가자!”변우현은 손을 흔들며 신가구를 가리켰다.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진용도를 빼앗아 오는 것이다. 임서우를 죽이는 일은 그다음 순서이다. 그는 임서우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모든 세력이 신가구에 나타났고 원래 천 명이 채 안 되던 마을에 지금 만 명에 가까운 고수들이 나타났다.신가구의 모든 사람들을 당황했다.“촌장님,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그러니깐요. 좋은 사람들 같지 않아 보이는데요.”“모두 무술을 익힌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신가구 사당.마을 주민들은 걱정스러운 어조로 중얼거렸다. 무술 고수들을 보자 사람들은 매우 두려워했다.“조용히 하세요!”신정훈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순간 다들 조용해졌다. 그는 신가구에서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의 한마디면 다른 사람들은 감히 반박하지 못한다.“하나같이 호들갑 떨기는. 이게 무슨 꼴입니까?”신정훈이 차갑게 말했다.“촌장님, 저희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고수가 나타나니 우리도 너무 무서워요.”“그러게 말입니다. 만약 우리를 해치기라도 하면
“그 고수들이 하나같이 대단한 실력인데 서우 씨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겁니다.”마을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토론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확실히 고수들을 신가구에서 쫓아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임서우의 실력으로는 절대 그들을 상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만약 임서우가 온 후에 사고라도 당하면 그들은 큰 죄책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됐어요.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세요. 이 일은 이렇게 결정합시다. 돌아가서 기다리세요. 임서우의 실력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 이제 서우랑 같이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신정훈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마을 주민들을 걱정이 앞섰지만 신정훈의 말을 감히 어길 수 없었다.마을 주민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신정훈은 중얼거렸다.“다들 서우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갖춘 사람인걸 몰라서 그래.”임서우와 몇 번 만난 후 신정훈은 임서우의 실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다.특히 임서우가 허태우 등 인과 맞서면서 보여준 실력은 더욱 강력했다. 신정훈은 신가구에 있었지만 서울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었다.허태우 사건 때문에 허창석은 은퇴를 선택했고 임서우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허창석을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절대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다.다만 마을 주민들은 임서우가 얼마나 대단한지 전혀 모른다.“아이고. 현용도가 드디어 세상에 알려졌네.”신정훈은 한숨을 내쉬었다. 신가구 이 마을은 현용도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마을이다. 다만 이런 비밀은 마을에서 제일 존경을 받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수백 년 동안 숨겨져 있던 비밀이 이젠 세상에 알려졌다.“다행히 내가 옥벽을 서우에게 줬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네.” 신정훈은 내심 흐뭇해하며 말했다.그는 이미 백 살이 넘었고 오래 살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신가구의 비밀을 지켜가야 할 사람이 필요했다. 신가구의 주민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이기에 옥벽을 그들의 손에 넘기는 것은 그들을 해치는 것과 같았다.결정적인
드래곤 네이션의 고대 무술 고수 절반 가까이가 신가구에 나타났다. 현용도의 유혹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었다.임서우는 며칠 전 김서윤에게 신가구에 자기 사람을 많이 배치하라고 명령했다.이 사람들은 엄격한 훈련을 거쳤으며 그들의 소식은 무조건 정확했다. 김서윤의 말을 듣자 임서우의 표정은 어두워졌다.이것은 기회이자 도전이다. 어쩌면 이 기회를 빌려 고대 무술계를 정돈할 수도 있다.게다가 현용도 숨겨진 무술계의 어르신들도 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도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신가구 마을이 사라지고 서울까지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서윤아, 시킨 일은 어떻게 됐어?”임서우가 물었다.“서우 씨,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신가구 밖에는 우리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신가구에 오기만 하면 다시 돌아가지 못할 거예요.”김서윤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김서윤은 수년 동안 그를 따라 전장에 백 번이나 넘게 나가면서 아무런 실수도 한 적이 없었다.이번에 반드시 고대 무술계를 바로잡아야 한다.“어서 신가구로 가자!”그리고 임서우는 눈을 감고 잠시 쉴 준비를 했다. 수백 대의 차가 질주하면서 10여 분 후 신가구에 도착했다.지금 많이 변한 신가구를 보고 임서우는 감탄했다. 예전 그는 신수아와 함께 가문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곳에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용도를 놓고 치러야 하는 싸움이다.“죽여라!”“X발! 감히 날 건드려! 다 죽여버리겠어!”“자! 누가 더 대단한지 한번 겨뤄보자!”신가구의 고수들은 이미 싸우기 시작했다. 마을 전체가 엉망진창이었다. 주민들은 대문을 굳게 닫고 두려워했다.“서윤아! 이 사람들한테 본때를 보여줘. 만약 계속 소란을 피운다면 그냥 죽여.”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이 사람들이 마을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어지럽혔다는 사실에 임서우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네!”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철갑 부대 30명을 데리
“병신 새끼들. 아직도 X랄이야?”김서윤은 땅바닥의 시체를 한 번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주위의 고수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이렇게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다.“건방지네.”“우리를 뭐로 보고. 자! 다 같이 덤벼. 이 계집애를 제대로 혼내 주자!”고대 무술계의 고수들이 갑자기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김서윤의 행동은 그들을 도발하는 것이었다. 비록 그들도 싸움을 벌였지만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서윤은 나타나자마자 수십 명을 죽였다. 게다가 실력이 대단했다.“죽여!”수백 명의 고수들은 기세등등하게 김서윤을 향해 달려갔다.“다 죽여버려!”김서윤이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단지 이 사람들을 겁주려고 했을 뿐인데 이렇게 주제넘게 달려들다니.철갑 부대 30여 명이 돌진해 나갔다. 싸움이 시작되었다.철갑 군인들은 날카롭기 그지없는 단검을 쥐었고 칼을 한번 휘두를 때마다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들 앞에서 이 고수들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고 아무런 반격할 힘도 없었다.김서윤은 옆에 서서 손을 가슴에 두르고 담담하게 지켜보았다. 옆에 있던 백호와 하연도 놀라서 멍해졌다. 두 사람은 임서우와 김서윤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철갑 부대는 또 뭘까? 두 사람은 철갑 부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들의 실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백호와 하연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두 사람은 앞으로 반드시 임서우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 길밖에 없다.10분도 채 안 되어 이 고수들은 모두 죽었다. 땅바닥에는 피가 강물처럼 흘렀고 구경하던 다른 고수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김서윤과 철갑 부대의 실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서우 씨, 다 해결했습니다.”김서윤이 다가오면서 말했다. 이 장면을 보고 구경하던 고수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렇게 강한 여자가 있다니? 그런데 이 여자가 이토록 공손하게 대하는 이 사람은 또 누구 일가?“잘했어. 철갑 부대를 데리고 마을을 돌고 있어. 만약 소란을
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으로서 당연히 드래곤 네이션 백성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대 무술계의 사람들은 자기가 무술을 조금 익혔다는 핑계로 제멋대로 날뛰는 빈대들이다.“서우 씨! 서우 씨가 있으니 우리는 시름이 놓입니다.”“맞습니다. 드디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서우 씨. 서우 씨가 없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것입니다.”쿵! 쿵!마을 주민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임서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며칠 동안 무술계 사람들 때문에 주민들의 생활은 큰 영향을 받았다. 주민들은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맞서 싸울 방법이 없었다.다행히 임서우가 제때 나타났다. 임서우는 그들의 큰 은인이다.“다들 일어나세요.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임서우가 다급하게 말했다. 그는 자기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이 모습을 모자 철갑 부대 군인들은 내심 감탄했다. 그들은 임서우가 존경스럽고 실력 있고 책임감이 있는 드래곤 군신이라는 것을 느꼈다. 평생 충성을 바칠 만큼 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옆에 있던 백호와 하연도 마찬가지였다. 마을 주민들이 임서우를 이렇게 존경하다니.임서우의 말을 듣자 주민들은 모두 일어섰다.“정훈 어르신은 어디에 계십니까?”임서우가 물었다.“촌장님은 사당에 계십니다.”“다들 볼일 보세요. 저는 이만 정훈 어르신을 뵈러 가겠습니다.”임서우는 그렇게 말하고 사당으로 떠났다.사당 입구.백호와 하연은 갑자기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맹주님, 우리는 앞으로 맹주님만을 따르겠습니다. 맹주님 한마디면 우리는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 겁니다. 저희가 충성을 할 수 있게 허락해 주십시오.”두 사람은 진지하게 말했다. 방금 일어난 일은 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임서우의 실력과 명망에 그들은 완전히 굴복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임서우가 그들을 곁에 남겨두고 싶지 않을까 봐 내심 걱정하며 불안해했다.“일어나세요. 저를 따라다니면서 나쁜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재기할 수 있게
“태숙조가 오라고 하셨잖아요. 설마 한가해서 저를 놀리시는 겁니까?”임서우가 퉁명스럽게 말했다.“하하하! 밖에 있는 저 자질구레한 것들을 다 처리했어?”신정훈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다 아시네요. 소식이 빠르네요. 귀가 잘 안 들리실 줄 알았는데.”임서우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신정훈은 계속 사당에 있는데 어떻게 마을 일을 알 수 있을까?”무슨 말이야. 빙빙 돌려 나를 욕하는 거야? 네 실력으로 저 잡동사니들을 해결하는 거야 식은 죽 먹기지.”신정훈은 임서우를 째려보면서 말했다.임서우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신정훈을 쳐다봤다. 그가 드래곤 군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신수아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녀는 단지 임서우가 중급 장교인 줄로 안다.설마 신정훈이 임서우의 신분을 안단 말인가?“어떻게 알았는지 묻지 마. 절대적인 비밀은 존재하지 않으니깐.”신정훈은 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셨다.“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제 정체를 진짜 아세요?”임서우가 웃으면서 물었다.“내가 이곳에서 평생을 살았는데 네 신분을 당연히 모르지. 하지만 네가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왕의 될 상이야. 하지만 국군이 아직 어려서 퇴위할 것 같지는 않고. 너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놈이야.”신정훈은 임서우를 훑어보며 말했다. 그는 임서우가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추측했다.그 말을 듣자 임서우는 그의 추측이 얼추 맞았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저를 놀리지 마세요. 제가 왕의 될 상인데 서울 이런 작은 곳에서 있겠어요? 저는 청주로 가야 합니다. 하하!”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됐어! 장난치지 말고 본론부터 말하자. 현용도는 일을 어떻게 할 거야?”신정훈이 갑자기 정색하며 물었다. 그러자 임서우도 진지하게 본론으로 들어왔다.“태숙조, 신가구에 왜 현용도가 남아 있어요?”임서우는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현용도가 이런 작은 신가구에 있을 리가 없을텐데 말이다.처음에 임서우도 우연히 현용도 한 권을 얻었다.그 후, 임서우는 실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