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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임서우는 실력이 대단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부하들도 고수들이었다. 최만수는 만약 임서우가 드래곤 군신이라는 것을 알면 놀라서 기절할 것이다.

그는 점점 후회되기 시작하였다.

반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수백 명의 부하들이 피를 흘리며 죽었다. 지금 바닥에는 피가 강물처럼 흐르고 시체는 산더미처럼 쌓였다.

공기 중에는 피비린내로 가득했다.

수백 명의 철갑 군인은 단검을 거두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임서우 뒤쪽으로 복귀했다.

수천 명의 고대 무술 고수가 이렇게 모두 죽었다.

최만수는 놀라서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이렇게 많은 부하가 죽었으니 그가 돌아간다고 해도 변우현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며칠 전에 살려 돌려보냈더니 지금 또 와서 X랄이야? 그렇게 죽기를 원한다면 내가 흔쾌히 도와줄게.”

임서우는 차갑게 말했다.

쿵!

최만수는 임서우의 말을 듣자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땅에 쿵 하고 무릎을 꿇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잠깐 정신이 나갔나 봐요. 죽을 짓을 했습니다. 저 같은 쓰레기는 이곳에서 당장 꺼져야 합니다. 제가 꺼질 테니 한 번만 살려주세요.”

최만수는 임서우한테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덤빌 용기조차 없었다.

그는 겨우 무술 총회 호법 자리에 올랐는데 이렇게 죽기 싫었다.

“살려줄 수는 있는데. 이렇게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네?”

최만수는 깜짝 놀라더니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네 팔을 하나 잘라야겠어.”

말이 끝나자 최만수는 도망치려고 힘껏 달렸다.

임서우는 최만수가 마지막 희망을 품고 한번 덤빌 줄 알았는데 그는 고민도 없이 도망을 쳤다.

최만수가 도망치는 것을 보자 옆에 있던 백호와 하연이 나섰다.

“맹주 님, 저희 손으로 직접 이 자식을 죽일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

두 사람은 격동된 어조로 말했다.

백염문과 비우각의 멸망에는 최만수의 책임이 있다.

임서우는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허락했다.

“그러세요.”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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