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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여보, 편지에 뭐라고 쓰여 있어? 무슨 일이 생겼어?”

신수아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아니야. 별거 없어. 시간 되면 신가구에 오라고 했어. 자세히 만나서 할 말이 있다면서.”

임서우는 신수아에게 편지를 건네며 대답했다.

“별거 없네. 중요한 일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신가구에 오라는 이유도 제대로 말하지 않았네.”

신수아는 편지를 읽다가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물었다.

“누가 알아. 이제 한번 다녀오자.”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이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허창석이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마자 허창석은 당황하며 말했다.

“서우 씨, 큰일 났습니다. 빨리 오세요.”

“알았어.”

임서우는 표정이 굳어지더니 이내 대답했다.

“여보, 나 볼일 있어서 잠깐 나갔다 올게.”

임서우는 허창석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조급해 하지 않았을 것이다.

30분 후, 임서우는 허씨 별장에 도착했다. 허창석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무슨 일이야?”

임서우는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서우 씨, 서울에 갑자기 고대 무술 고수들이 많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모두 신가구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허창석이 엄숙하게 말했다.

“신가구? 신가구에 가서 뭐 해?”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어떻게 된 일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황을 보니 좀 이상합니다.”

허창석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외딴 시골 마을인 신가구에는 평소 외부 손님이 거의 없었다.

이 고수들이 같은 시간에 여기에 가서 무엇을 한단 말인가? 허창석은 어안이 벙벙했다.

임서우도 이 일이 매우 이상하다고 느꼈다. 분명 그가 모르는 일이 생겼을 것이다.

설마 신가구에 뭐가 있어 이 고수들이 다 몰려들게 된 걸까?

“서우 씨!”

김서윤이 급히 달려왔다.

“백호와 하연 씨가 서우 씨를 찾아왔어요.”

“백호? 하연?”

임서우는 더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확실히 맹주가 맞지만 단지 직함일 뿐 아무런 실권이 없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같은 시각에 자신을 찾다니, 틀림없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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