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07화

프런트 데스크 앞에서 우지민은 얼굴이 빨개지며 논하고 있었다. 32억을 떼먹었는데, 이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너희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왜 바꿔주지 않는 거야?”

우지민은 화가 나서 책상을 두드렸다.

데스크 뒤의 안내원이 어색하지만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미소를 지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바꿔주지 않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문제는 개뿔, 여기 베팅 영수증 보이지, 너희들 분명 떼먹으려는 거잖아!”

우지민은 베팅 영수증을 들고 힘껏 흔들었다.

금발에 파란색 눈의 백인 몇 명이 걸어왔다.

“Fuck!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했잖아!”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당신들 책임자 나오라고 해!”

우지민이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소리쳤다.

진효영은 이미 이강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강현만 있으면 우지민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키가 크고 건장한 몇몇 외국인들은 안색이 변하며 불만을 보였다. 그들의 생각하기에 우지민 같은 자들은 그들의 말에 순순히 복종하여야 했다.

“네 주제에 우리 사장님을 만나? 왜 베팅한 돈 받고 싶지 않아? 베팅 영수증 얼른 내놔!”

외국인들은 우지민과 진효영을 둘러싸고 두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손댈 자세다.

“이강현 오빠는 왜 아직도 안 와, 곧 싸울 것 같은데, 우지민 너 싸울 수 있겠어?”

진효영이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우지민과 함께 있으면 진효영은 언제나 불안하다. 이강현과 같이 있어야 안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지민 온몸의 근육과 지방 하나하나가 떨리고 있었다.

앞에 있는 이 건장한 외국인들을 보면서 우지민은 침을 꿀꺽 삼켰다.

‘당연히 안 돼지!’

이 마른 몸으로 그들과 싸우면 외국인들의 손에 찢어질 수도 있었다.

“조, 조금 긴장되는데요, 근데 목숨 걸고 지켜드릴 테니 안심하세요!”

“됐어, 너나 지켜, 나 그냥 이강현 오빠한테 전화 할래!”

진효영의 마음은 놓이지 않았다.

만약 정말 싸우게 된다면 우지민이 3초도 버티지 못하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