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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왜 이럴 때 정비차가 나오죠?”

이강현은 cctv 속 정비차를 가리키며 물었다.

공항 담당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나도 잘 모르는데, 이 비행기는 이륙 전에 정비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정비공 기록은 있나요?”

이강현이 따졌다.

공항 담당자는 부하를 바라보았다.

“이 선생이 묻는 말 못 들었어? 정비공 기록 빨리 확인해.”

“제가 정비 부서 담당자인데 이쪽에서는 아까 그 비행기 정비 지시한 적 없는데요, 저도 그 정비차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비 담당 부서의 직원들은 당황한 나머지 온몸이 나른해졌다.

공항 담당자는 욕설을 퍼부었다.

“너희들 뭐하는 거야?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 도대체 누가 정비차를 몰고 갔는지 빨리 확인해.”

“네네,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정비 담당자는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부하 직원에게 연락하여 정비차를 몰고 온 사람이 누구인지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강현은 CCTV 영상을 계속 보다가 정비차가 정비창고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 창고는 뭐 하는 곳이죠?”

“이게 바로 정비창고예요. 정비차량, 정비용 소모품 뭐 이런 것들이 다 그 창고에 보관돼 있어요.”

영상 속 정비차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닫힌 창고 문을 보며 이강현은 턱을 살짝 만졌다.

“창고 문을 지금 열 수 있나요?”

“네, 네, 저희 창고 문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니 지금 바로 열어드릴 수 있습니다.”

공항 담당자가 황급히 돌아왔다.

“창고 문을 열고 아무도 못 나가게 그곳을 통제하세요. 우리 먼저 가보죠.”

이강현은 정중천에게 손짓을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차를 몰고 정비창고를 향했다.

진효영도 따라가려고 했는데 이강현은 눈빛으로 진효영을 제지했다.

“너 따라오지 말고 여기 있어.”

“그러면 안 돼요, 제가 가서 도와줄게요, 아까 저도 도움이 됐잖아요.”

진효영은 입을 삐죽 내밀고 꽤 억울한 듯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이강현은 머리가 아팠다. 머뭇거리는 사이 진효영은 이미 이강현의 팔을 붙잡고, 한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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