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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화

진효영은 혀를 내밀며 이강현의 소매를 잡아당기고 가볍게 흔들었다.

“저도 걱정해서 왔어요, 게다가 총소리가 멈추는 걸 듣고 나온 거예요, 오빠가 이길 줄 알았어요.”

이강현은 진효영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너 앞으로 말 안 들으면 다니는 데리고 다가지 않을 거야.”

“알았어요, 오빠 말 잘 들을게요.”

진효영은 우는 척하며 귀여운 얼굴을 이강현의 팔에 대고 힘껏 문질렀다.

우지민은 진효영의 애교 실력에 감탄하였다.

‘나도 애교를 부리면…… 아니야, 남자가 뭔 애교야!’

‘절대 그런 생각 하면 안 돼!’

‘난 남자야, 달라!’

우지민은 머리를 힘껏 흔들며 엉뚱한 생각을 떨쳐내려고 하였다.

이강현은 톰슨을 붙잡고 밖으로 나갔고, 우지민과 진효영은 이강현을 따라 벤츠로 향했다.

“지민은 운전하고, 효영, 네가 조수석에 앉아.”

말하고 나서 이강현은 뒷좌석 문을 열고 톰슨을 밀어 넣었다.

톰슨은 슬픈 기색으로 약간 당황한 듯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너, 너 나 풀어준다며?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놓아주겠다고는 했지 지금이라는 말은 아니했는데요.”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Fuck…… 아!”

톰슨의 욕이 나오자마자 이강현에게 뺨을 심하게 맞았다.

톰슨의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톰슨은 그제야 자신이 포로가 된 사실에 실감했다.

“너, 너 왜 약속을 안 지켜! 지금 당장 나를 풀어줘.”

“정중천 아들 아직 당신들 손에 있잖아요, 내가 풀어줘도 정중천이 당신을 가만히 둘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정녕 풀리고 싶다면 그렇게 해들이죠.”

톰슨은 온몸을 떨며 곧 비현실적인 생각을 떨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야, 참아야 해.’

톰슨은 눈을 감고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지민은 차에 시동을 걸고 정비창고에서 차를 몰고 나왔다.

“사부님, 우리 지금 어디로 갈까요?”

이강현은 머리를 긁적거리면서 톰슨을 어디에 가둬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일단 시내로 가자.”

벤츠는 공항을 떠나 시내로 향했다.

……

공항 담당자는 경비원을 데리고 정비창고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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