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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메시지를 보낸 후 이강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톰슨을 바라보았다.

“하마터면 잊을 뻔했네요, 내 친구 400억 베팅한 돈 줘야죠.”

톰슨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당황하며 말했다.

“오, 오해야, 전에 작은 착오가 있었는데 지금 연락해서 계좌이체 하라고 할게.”

톰슨은 벌벌 떨리는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어서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어, 나야! 전에 이강현 우승에 베팅하여 이긴 돈, 그 사람 계좌에 빨리 넣어줘!”

톰슨이 소리쳤다.

라우드는 언짢은 듯 투덜거렸다.

“무슨 소리야, 우리 반씩 나누기로 했잖아, 왜 이제 와서 주라고 하는 거야, 미쳤어?”

“라우드! 너 쓸데없는 소리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바로 이체하라고!”

“합리적인 설명을 해줘야지, 떼먹기로 하고서 지금 말을 바꿔 이 큰 돈을 그 자식들이게 주겠다고?”

라우드는 아쉬웠다. 그건 몇 억, 심지어 몇 십 억도 아닌 6천억이다. 달러로 환전해도 4억이 넘었다.

그렇게 많은 돈이라면 라우드는 할리우드의 대스타도 찾을 만하다.

톰슨은 칼을 들고 라우드를 베고 싶은 심정이다.

“프랑크! 너 내 말 안 들을 거야?! 너 지금 이체하지 않으면 너를 포함한 네 가족 다 죽을 줄 알아!”

“알았어, 근데 너무 실망이야, 네가 이번에는 배짱이 있는 줄 알았지, 또 이렇게 겁먹을 줄이야, 알았어, 좀 있다가 계좌에 이체할 게!”

라우드는 화가 나서 전화를 끊었다. 톰슨은 낮은 목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원해서 이러는 줄 알아?! 이강현을 만나지만 않았더라면…….’

“내가 사람을 시켜 보내도록 했으니 곧 계좌이체 소식을 받을 거야.”

톰슨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웃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전에 당신들에게 납치된 정중천의 아들은 어떻게 됐나요? 당신들이 대회를 위해 정중천을 협박하려고 납치한 사람 말이예요.”

“그 일은 본사 사람이 맡아서 진행한 거라 자세한 상황은 나도 잘 몰라, 아니면 내가 전화로 확인해 볼 게.”

톰슨은 머리가 깨질 것만 같았다. 자기에게 연루된 일이 너무나도 많아 도대체 누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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