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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1화

최순의 입장에서는 이강현이 돈 많은 아버지가 생기기를 바랬다. 그럼 부잣집 사돈이 될 수 있고 언니들 앞에서도 머리를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운란이 웃으며 말했다.

“알았어요, 그런 돈 많은 아버지 없으니까 마음 놓으세요.”

“에이!”

최순은 크게 한숨을 쉬며 기대의 불꽃을 꺼버렸다.

고운란도 같이 부정하는데 이강현을 끌고 그 이 선생을 찾아갈 수도 없었다.

고건민은 최순을 노려보며 가장의 위엄을 드러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모든 것은 자신의 능력에 달려 있어, 운란이 원일그룹의 사장이 되었으니 열심히 일해서 성과를 내도록 해라.”

“노력해야죠, 요즘 공부도 하고 있어요, 제가 꼭 원일그룹을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만들 거예요.”

고운란의 활력이 넘치는 목소리이다.

고건민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각오 있으면 돼, 사장이 되려면 다방면의 지식과 결단력이 필요한 거야, 요 며칠간 집에서 잘 준비하고 있어.”

“네, 이제 곧 책이나 읽고 공부할 거예요.”

고운란은 고건민에 말에 응하며 고개를 갸웃하고 이강현에게 윙크를 날리고 나서 일어나 방으로 향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따라 방으로 걸어갔다. 진효영은 살짝 입을 삐죽거리며 얼굴에 웃음을 띠고 최순 곁에 앉았다.

“아줌마, 좋아하는 음식 있으세요? 내일 장 보러 갈 건데 제가 맛있는 거 해줄게요, 어때요? 여기에 온 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 좀 미안하네요.”

최순은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애도 참 바르다니까. 아 맞다, 너한테 소개한 내 큰 조카 정말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래?”

진효영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우리 어울리지 않아요.”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뭐, 아줌마 아는 애들이 많아, 고향 언니 집 아들인데 애 좋아, 몇을 더 소개해 줄게.”

최순은 신나서 진효영을 끌고 재잘재잘 이야기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고, 고운란은 이강현을 끌고 탁자에 앉아 노트북을 열었다.

“봐봐, 원일그룹에 대한 내 초기 계획이야.”

“사장은 너야, 이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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