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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9화

“네, 네,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일찌감치 겁에 질린 유노적은 자신의 생각에 현혹되어 이강현의 신분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이강현은 옛날 나무상자를 꺼내 유노적 앞에 내밀었다.

“이것이 바로 권무영이 너에게 훔치라고 한 물건이야, 근데 내가 조금 손봤어, 어떻게 얘기할 지는 네 그 똑똑한 머리로 생각해봐.”

“네, 네, 스토리는 제가 만들겠습니다. 신선 님, 그리고 이 물건에 관해서 절대 들키지 않게 할게요.”

유노적이 말하는 동안 계속 머리를 조아렸다. 이강현은 만족한 듯 말했다.

“가셔도 됩니다, 밖에 누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너무 오래 끌면 설명하기 어려울 거야.”

“밖이요?”

유노적은 약간 놀라 하였다. 그리고 곧 이강현이 말한 것은 바깥 차 안의 돌이 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신선 님이세요, 밖에서 누가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까지 아시네요, 권무영이 보낸 사람들이 바로 밖에 차에서 저를 감시하고 있어요.”

“허허, 내 말은 누군가 복도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거야, 어서 나가라, 티 내지 말고.”

이강현은 몸을 뒤로 젖히고 맨 안쪽 방문 앞에 이른 다음 갑자기 사라졌다.

유노적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두 손으로 나무통을 들고 일어섰다.

“밖에서 누가 기다린다고? 설마 돌이가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단 말인가?”

유노적이 의심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그리고 얼굴 근육을 열심히 움직여 평소대로 표정을 바꾸었다.

그리고 두 번 숨을 크게 들이킨 다음 신발을 힘껏 들어올렸다.

신발을 챙겨 신고서 유노적은 날렵한 발걸음으로 방문을 향해 걸어갔다.

방문을 살짝 열고 나간 다음 유노적은 다시 뒷손으로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시선이 닿은 곳에서 마침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누군가 정말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 신선 님의 말이 맞아, 신선 님이 시킨 일 최선을 다해 처리해야 겠어.’

유노적은 쏜살같이 복도로 걸어갔다. 그리고 복도에 있는 돌이 등을 보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 왜 여기 있어요?”

“그쪽 도와주러 왔죠.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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