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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네네, 맞아요, 차에 신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은 사부님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가짜입니다.”

우지민이 웃으며 말했다.

“나도 그 정도는 아니야, 신이 되려면 그만한 각오가 있어야 해, 누가 레이싱으로 신이 될 수 있으면 나도 인정할 게.”

이강현의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에 우지민은 멍하니 이강현을 쳐다보았다.

“차신이라 해서 정말 신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요? 지금 무슨 시대인데, 옛 시대에도 불가능한 일 아닌가요?”

“그러니까 차에 신은 없다는 거야, 차에 왕이면 어떨까.”

이강현은 하품을 하고는 의자 등받이에 고개를 갸웃하고 잠이 들었다.

우지민은 이강현이 졸린 것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하고 차를 몰면서 이강현의 말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신 이야기는 이강현이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 같았다. 아마도 이강현이 표현하려는 다른 뜻일지도 모른다.

‘근데 사부님이 알려주려는 게 무슨 뜻일까?’

우지민은 이강현의 말을 떠올리며 한 글자 한 글자 곰곰이 생각했다.

“각오인가? 각오만 있으면 차 기술이 느는 건가? 그럼 그때 차왕도 될 수 있다는 거지, 차신은 꿈 깨고.”

자기 생각에 잠긴 우지민은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영산사가 있는 영산 기슭으로 차를 몰았다.

영산은 원래 영취산이라고 하였다. 달마가 천축의 매를 데리고 와서 법을 전하다가 영취산을 지날 때 영취가 죽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달마는 서글픈 마음에 매를 영취산에 묻혔고, 이름 없는 산이 영취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영취산도 영산으로 단순화되었고, 불제자들이 전설을 따라 산 위에 절을 지었다.

영산사는 영산에서 삼사백 년 된 절로 한정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다.

심지어 연말이 되면 다른 곳의 사람들도 영산사에 와서 부처님께 절을 올리곤 한다.

벤츠 차가 길 옆에 섰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마세라티 한 대가 벤츠 차량 뒤에 멈춰 섰다.

우영민은 불룩한 가방을 들고 마세라티에서 내려왔다.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우영민은 벤츠 뒷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 뒷좌석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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