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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6화

“원래 잘 모르는 사이였으니 이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용건이 무엇인지 말하세요.”

이강현이 자신의 아첨에 넘어가지 않자 우영민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헛웃음을 지었다.

“그게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지금 구양지 제자들이 다 제 탓이라고 해서 관계를 끊자고 해요, 근데 200억 배상금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이게 완전 도둑놈들이죠.”

우영민은 말을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선생님에게 부탁하려고요, 저 그 사람들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요.”

이강현은 우영민 지금 처지가 이해되었다.

일은 우영민과 관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고, 또 부잣집 아들이니까 제자들 사이 일부 뜯어먹으려는 사람들이 마음을 먹은 것이 틀림없다.

구양지의 제자들 중 대다수는 구양지의 이름을 걸고 무관을 차리고 돈을 버는데 무관은 생각밖으로 큰 돈은 들어오지 않으니까 이번 기회에 부잣집 아들을 노려본 것이다.

그리고 이강현은 구양지의 몸이 더 이상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추측했다. 만약 구양지한테 정말 무슨 일이 생기면 악심을 품은 제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이 뒤엉켜 지금 우영민에게 가장 불리한 상황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일은 뒤로 미루고, 방금 문신에게 들으니 구양지의 제자들이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던데, 어찌 된 일인가요?”

“구양지 큰 제자 장우범이 지금 구양지 역할을 맡고 있는데 스승의 복수에 아주 집착해요, 요 며칠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고수를 불러서 그쪽을 상대할 작정이예요.”

“저도 그저 주워들은 거라 상세한 건 모르겠고, 저들이 지금 저를 경계하고 있어서 중요한 건 알아내기 힘들어요, 하지만 돌아가서 꼭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만약 무슨 중요한 얘기를 들었다면, 반드시 한 마디도 빼놓지 않고 보고할게요. 단지 이 선생님이 그 사람들 다 보내줬으면 합니다. 제 자유를 위해서.”

우영민은 말할수록 감격에 겨워 두 손으로 눈가의 눈물을 훔쳤다.

이강현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우영민에게 명쾌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

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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