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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장 팀장은 사람을 데리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크레티 등의 시신을 보고 장 팀장은 미간을 찡그렸다.

“이거 완전 큰 건인데, 총을 많이 쐈을 텐데 드라이버 같은 거에 죽다니, 너희들 현장 조사 시작해, 끝나고 시체를 거두어서 먼저 안치실에 보관해.”

“네!”

경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골머리를 앓던 장 팀장이 공항 담당자를 쳐다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누구와 총격전이 벌어진 겁니까?”

“정중천 어르신과 이 선생이라는 분이예요, 이 선생님이 톰슨이라는 외국분을 데리고 시내로 돌아갔고, 정중천 어르신은 옆 마을에 가서 윤해동이라는 정비공을 찾으러 갔고요.”

“어르신 말로는 장 팀장이 오시고 나서도 그 마을로 가라고 했어요, 이 선생에 관련된 일이라고 하던데, 자세한 건 저도 잘 몰라서, 먼저 출발하는 게 어떨까요?”

장 팀장은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이 일이 이강현과 관련된 줄은 몰랐다.

머리를 힘껏 긁적거리고 나서 장 팀장은 쓴 웃음을 지었다. 속으로 이강현이 이런 일을 해낸 것에 감탄을 그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이상, 이강현의 편을 드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일찍부터 장 팀장은 이강현 쪽에 베팅했기 때문이다.

“국이 너 현장 책임져, 왕건 넌 너희 팀 애들을 데리고 날 따라와.”

“네!”

경찰 총 대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서 한 팀은 현장에 남아 탐사를 계속하고, 다른 한 팀은 장 팀장을 따라 인근 마을로 향했다.

공항 담당자는 장 팀장을 따라다니며 기존 상황을 하나하나 보고했다.

장 팀장은 그 말을 듣고 어느 정도 짐작이 갔지만 생각할수록 가슴이 섬뜩하였다.

마음을 다잡고 장 팀장은 잡념을 버리고 부하들에게 속도를 내라고 분부했다.

2킬로미터는 멀지 않는 거리라 몇 분 후 장 팀장 일행은 곧 마을 어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장 팀장은 어두운 얼굴로 마을을 빠져나오는 정중천을 보며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

“뭐 좀 찾았어요?”

“장 팀장, 드디어 오셨군요, 일이 심상치 않아요, 그쪽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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