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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민석 오빠, 뭐라고요?”

옆에 있던 손시아는 이 말을 듣고, 고양이가 꼬리를 밟히면 털을 세우는 것처럼, 굳은 얼굴로 장민석을 노려보았다.

장민석은 즉시 설명했다.

“아이고, 나는 농담한 거야. 애기야, 내 마음속에는 너 밖에 없어. 그럼 너는 어떻게 하고 싶니?”

그러자, 손시아는 즉시 장민석을 믿고, 기고만장해서 이강현을 가리켰다. 그녀는 차갑게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나는 그가 무릎을 꿇고, 나에게 절을 하면서 사과하기를 바래.”

손시아는 마음속으로 아주 증오했다. 그녀는, 자신이 임청하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 나를 맞게 만든 저 찌질한 놈을 모욕하는 거야!’

‘그리고 지금 보면, 이 인부는 틀림없이 임청하가 사사로이 키우는 애인이야.’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왜 이렇게 그를 감싸고 있겠어!’

이강현은 멍하니 있었다.

‘이 불이 내 몸에 옮겨붙은 건가?’

임청하도 대경실색하며, 분노한 눈빛으로 손시아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손시아, 여기는 네가 말할 자격이 없어. 너의 더러운 입을 다물어!”

‘이 선생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만들고 싶다고?’

‘쟤는 왜 지금 여기서 벽에 머리를 박고 죽지 않을까?’

‘조 선생님조차도, 이 선생님을 만나면 공손하게 대해야 하는데, 저 손시아가 뭔데!’

“임청하, 내가 너에게 사과하라고 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미 많이 봐 준 거야. 단지 더러운 쓰레기 인부일 뿐인데, 너는 왜 이렇게 그를 감싸는 거야? 설마, 내가 추측한 것이 맞아서, 그가 정말 네가 몰래 키운 애인이야? 너의 품격도 너무 떨어지네.”

손시아는 비웃는 얼굴로 웃었다.

“입 닥쳐! 저 분이 누군지 알아? 감히 그에게 사과하라고 하다니, 네가 뒈지려고 환장을 했구나!”

임청하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호호, 그냥 찌질한 인부 아니야. 왜, 설마 여전히 우리 음악당을 시찰하러 온 신비한 인물인 거야?”

손시아는 비웃음을 지으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그녀도 그 신비한 인물의 신분과 지위가 보통이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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