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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이 선생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용서해 주시면, 다시는 감히 그러지 않겠습니다!”

휴게실에서 장민석은 마지막 몸부림을 쳤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제 바닥에 주저앉은 손시아만 남았다.

이강현은 차갑게 힐끗 쳐다보며, 떠날 준비를 했다.

임청하는 그 뒤를 따르며, 그를 배웅할 준비를 했다.

쿵!

손시아는 단번에 달려들어, 이강현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겼고, 눈물을 흘리면서 용서를 빌었다.

“이 선생님, 저도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약한 여자입니다. 제발 이번 한번만 봐주세요. 저는 앞으로 감히 더는 설치지 않겠습니다.”

이강현은 보지도 않고, 차갑게 한마디 했다.

“불의를 많이 행하면, 반드시 자멸하게 되어 있다. 누구도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를 경시할 자격이 없다! 임청하, 그의 자리는 입구에 있는 그 아가씨로 대체하자.”

“알겠습니다,이 선생님.”

임청하는 응답하고, 경비원에게 신속하게 손시아를 끌어내라고 했다.

휴게실을 떠나자, 임청하는 웃고 떠들면서, 이강현을 힐끗 보고 로비로 향했다.

그런데 이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이강현, 네가 왜 여기 있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 이강현이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니, 서윤이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시에, 눈빛에서는 혐오감이 반짝이고 있었다.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여기 온 것이, 너와 무슨 관계가 있니?”

‘어디든 서윤 이놈을 만나네.’

‘그가 여기에 왜 왔지?’

“허허, 왜 나랑 상관없어, 너 같은 쓸모없는 놈이 여기 올 자격이 있어?”

서윤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여기가 어딘지 알아? 비엔나 음악회관이야. 한성에서 가장 큰 콘서트홀! 너 같은 쓰레기 따위가 여기에 어울려? 빨리 꺼져!”

서윤은 이강현이 매우 불쾌했다.

‘병신 같은 루저 새끼가 뜻밖에도 내 여자를 빼앗았어!’

지금, 그는 비엔나 음악회관까지 달려왔다.

‘그는 자신이 여기 있는 것이, 비엔나 음악회관의 체면에 먹칠을 한다는 걸 모르는 건가?’

오늘 서윤이 이곳에 온 것은, 바로 고운란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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