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3화

임청하는 바로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선생님,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그 장민석은 먼저 멍하니 있다가, 이어서 크게 웃었다. 그는 경멸하면서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너 이 자식, 방금 뭐라고 했어? 임청하가 우리를 모두를 자르고, 게다가 나를 조사하라고? 네가 뭔데 감히 이런 큰소리를 쳐?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알아? 또 우리 사장님한테 너를 만나러 오라니, 네가 얼마나 대단한데?”

잇달아 추궁했다.

장민석은, 지금 금년도에 가장 웃긴 농담을 들은 것처럼, 온몸으로 포복절도했다.

손시아도 웃음 소리에 참지 못하고 비꼬았다.

“나는 그가 찌질한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자신을 어떤 인물로 생각하고 있어. 정말 이런 사람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 병신 새끼!”

장민석과 손시아는 여태까지 이렇게 후안무치한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아직도 자신이 비엔나의 사장보다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가?

‘그건 조 선생님이야!’

‘한성 지하세계 4웅 중의 하나인 조 선생님!’

‘누가 그를 만나러 오게 하라는, 이 말을 한 거야?’

‘죽고 싶은 거지!’

‘정말 가소롭기 그지없어!’

하지만, 다음 순간.

임청하는 냉소하며, 핸드폰을 들고 보안부에 전화를 걸어서,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몇 명이 여기로 좀 오고, 오는 김에 재무부에 통지해서, 장민석이 횡령, 직권남용으로 사리사욕을 도모한 증거를 모아서, 전부 경찰에 제출하도록 해!”

장민석을 겨냥해서, 임청하는 일찍부터 손을 쓰려 했고, 적지 않은 증거를 수집해서 줄곧 손에 쥐고 있었다.

이전에는, 장민석을 건드렸다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봐 걱정이 되어, 그녀도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이제 이 선생이 입을 열었으니 장민석은 죽는 건 정해진 셈이야.’

‘게다가 아주 끔찍하게 죽을 거야!’

말이 끝나자, 장민석의 웃음소리가 뚝 그쳤다. 그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낯빛이 어두워져서 호통을 쳤다.

“임청하, 너 이게 무슨 뜻이야? 정말 나를 건드리려는 거야?”

임청하는 말을 하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