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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이강현은, 고운란이 의심스럽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입을 열려고 했는데,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고운란은 눈에서 온 발신자 표시를 보고,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밉살스런 녀석이네”

이어서, 그녀는 전화를 받고 예의바르게 물었다.

“여보세요, 서윤, 무슨 일 있어?”

수화기 너머에서, 서윤은 매우 흥분하여 말했다.

“운란아, 초대장은 받았어?”

‘초대장?’

고운란은 손에 든 비엔나의 금빛 초대장을 보면서, 마음이 싸늘해졌다.

‘원래 서윤이 보내온 것이었어.’

‘이강현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도 그렇지, 이강현이 어떻게 나한테 비엔나 음악회관 입장권을 줄 수 있겠어.’

这么贵。

‘이렇게 비싼데.’

“받았어, 고마워.”

고운란은 웃으며 따라갔다.

“그런데, 이 초대장은 내가 받을 수 없…….”

고운란은 방금 받을 수 없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서윤은 그녀가 이렇게 말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얼른 그녀의 말을 끊고 말했다.

“아이고, 그냥 받아. 돈이 얼마 안 들었어. 그냥 내가 너에게 주는 마음이라고 생각해. 네가 받지 않으면, 낭비하는 거야.”

“이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

고운란은 마음속으로 갈등했다. 옛말에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다.

더군다나, 서윤은 줄곧 자신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자신이 만약 이 선물을 받는다면, 분명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물며 이강현도 지금 곁에 있다.

“나쁠 거 없어. 받아, 나 먼저 끊을게, 회사에 일이 좀 있어.”

말하면서, 서윤은 부랴부랴 전화를 끊었다.

고운란도 어쩔 수 없이, 손에 금색 초대장을 들고, 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누구 전화야?”

이강현이 입을 열었다.

“서윤이야. 초대장은 그가 보냈다고 하는데, 내가 갈지 말지 당신이 말해봐?”

고운란이 물었다.

이강현은 멍해졌다.

‘이 초대장이 서윤이 보낸 것이야?’

‘꿈을 꾸고 있네!’

‘이 자식이 내 성과를 공짜로 얻게 할 순 없어…….’

“운란아, 사실 이 초대장은…….”

이강현이 입을 열자마자, 저쪽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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