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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쟤가 언제 천만 원을 저축했지?’

최순은 그 카드를 보면서, 마음이 근질근질했다.

‘이강현의 이 카드에 정말 천만 원이 있어?’

생각해 보니, 이강현이 자신에게 효도하겠다고 한 이상, 받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슬쩍 카드를 들고, 최순은 제멋대로 말했다.

“이 돈은, 원래 나와 너의 아버지에게 효도해야 하는 거야. 너도 보지 않았니. 이강현이 이 4년 동안 나와 너의 아버지에게 무엇을 사준 적이 있니? 뭘 선물한 적이 있어? 이 카드에 정말 천만 원이 있다 해도, 그래도 이 4년 동안 나와 네 아버지에게 진 빚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다른 집 사위는 모두 호화로운 집하고 고급 차를 선물해!”

카드를 들고서, 최순은 여전히 원래 그녀의 카드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최순은 계속 욕을 하면서 좀 재미있었다. 아예 그녀는 이강현을 무시하기로 했다.

거실의 분위기가 매우 답답했다.

이강현은 눈치를 보다가 말했다.

“나는 점심 만들러 갈게.”

최순은 그를 노려보고는, 한가하게 빈둥거렸다. 잠시 생각하다가, 그녀는 가방을 들고서, 이강현이 준 그 카드에 정말 천만 원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나를 속인다면, 돌아와서 그를 쫓아낼 거야!’

점심을 만들고 있던 이강현이 이를 알았다면, 아마 ‘허허’ 웃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소인배의 얼굴을 늘어놓는 장모니, 정말 운이 더럽게 없는 거지!’

은행에 도착했다.

최순은 은행카드를 꺼내 현금인출기에 꽂았는데, 생각해 보니 비밀번호를 몰랐다.

그녀는 서둘러 고운란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운란아, 이강현의 그 카드 비밀번호가 뭐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당연한 도리라고 느낀다.

고운란은 이강현과 무엇을 상의하고 있다가, 이강현에게 물어서 알려주었다.

“내 생일이야.”

탁!

전화가 끊겼다.

고운란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어쩔 수 없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이강현에게 말했다.

“우리 엄마가 은행에 카드 잔액을 알아보러 간 것 같은데, 너는 정말 천만 원이 있어?”

“안심해, 내가 요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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