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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1억이 많은 돈이야?”

이 말에 남수아와 송선아는 잠시 멍해져 있었다.

‘이강현 이 자식이 허세부리는 거지?’

남수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방금 일어난 일과 이강현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고씨 가문에서 웃음거리가 된 찌질이 같은 놈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돈을 얻었지?’

"흠, 알았어. 이 돈은 네 아내가 준 거지?”

남수아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강현을 조롱했다.

‘맞아. 이런 무능한 놈이 그 많은 돈으로 화고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없어!’

송선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동의했다.

"수아 언니 말이 맞아. 분명 그럴 거야. 여자 돈을 쓰다니, 정말 어이가 없네.”

그러나.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아니야, 내가 가게를 차렸거든."

계속 조롱당할 수는 없으니, 그냥 말할 수 밖에.

그 말을 듣자, 송선아는 흥분하여 바로 일어났고, 반짝거리는 두 눈으로 이강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놀란 소리로 말했다.

"가게를 차렸다고? 정말이야?!"

속으러 매우 기뻐하는 송선아.

그녀의 마음속에 이강현은 무능하지만, 가게를 차렸으니 분명 돈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내 돈을 쓰더라도, 결국 이 자식 손에 돈이 있다는 거잖아!’

‘조금만 미인계를 펼치면, 이런 찌질지 같은 놈을 유혹하기는 식은 죽 먹기지.’

생각 끝에 송선아는 화장실에 가겠다며 작은 가방을 들고 서둘러 나갔다.

사실은 화장을 고치러 간 것이었다.

한편 남수아도 약간 떨면서 이강현에게 물었다.

"이강현, 정말 가게를 차렸어?”

남수아는 약간 의심스러워했다. 그녀는 이전에 이강현과 동료였고, 이강현의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난한 녀석이 어떻게 가게를 열고 사장이 될 수 있을까?’

‘고운란이 그에게 이렇게 잘해줄리가?’

‘그럴 리 없어.’

비록 불편하긴 했지만, 남수아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좋아, 이강현, 2년만에 끝내 출세했네? 고씨 가문에서 이제 너를 받아들였나?"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알고 있었다. 만약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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