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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비웃음과 경멸, 그리고 무시.

이것이 바로‘회식자리', 쉽게 말하면 아첨과 조롱의 집합지.

바로 이강현이 오고 싶지 않았던 이유다.

‘회식? 웃기는 소리. 그냥 남녀간 서로 놀고, 남자들끼리는 서로 치켜세우는 자리지.’

게다가, 그는 한눈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정미SPA의 옛 직원들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강현, 왜 전에 말하지 않았지? 그럼, 내가 배웅하러 나갈텐데. 내가 부르면 안 오다가, 남수아가 부르면 오냐? 너무하네."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조해였다.

이때,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일어나서, 이강현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매우 친절하게 보였다.

첫눈에 보면, 오랜 친구가 재회한 것처럼 말이다.

이강현은 조해를 무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왜 이렇게 가식적이게 변했나? 나한테 전화 한 통도 안 했으며.’

룸의 중앙으로 걸어가서, 조해는 직접 진평에게 와인잔을 건네며 말했다.

"자, 오늘 이강현이 왔으니, 모두 잔을 들어. 이 사람은 나의 좋은 형제야."

이들은 이강현을 싫어했다. 이전에 정미SPA에서 그는 눈에 띄지 않는 소인물이었고, 한성에서의 명성은 매우 나빴다.

데릴사위라는 신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조해의 말에 사람들은 아첨하기 위해, 모두 미소를 짓고 잔을 들었다.

이강현은 마음속에서 냉소하며, 와인을 마신 후, 바로 구석에 앉았다.

하지만, 조해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는 눈으로 옆에 있는 심천을 보자, 후자는 즉시 이해하고, 큰소리로 말했다.

"나 말이, 이강현, 너 정말 너무해. 왜 조해 전화는 받지 않았지? 번호를 바꿨어? 우리 조 사장님을 무시하냐? 아니면, 우리 친구들이 안중에도 없어?”

심천은 한 번의 눈짓으로 조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았고, 그는 이강현에게 굴욕을 주어 그를 곤란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이강현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래, 이강현, 찌질이 같은 데릴사위 주제에 옛 동료들을 무시하냐?"

"아마 출세했을 거야. 우리 같은 놈들은 안중에도 없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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