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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이 분노한 호통에, 모든 관인당의 손님과 종업원들이, 전부 놀라 눈을 돌렸다.

오도문이 위층에서 총총히 내려오는 것이 얼핏 보였다. 그는, 고청아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이렇게 저속한 말로 이강현을 꾸짖는 것을 보자, 자연히 마음속으로 대단히 화가 났다!

‘이 분은 큰 사장님의 귀한 손님이다!’

‘손님은 절대 조심해서 맞아야 한다.’

‘이 사람들이 어찌 감히 이럴 수 있겠는가?!’

“오…… 오 사장님.”

종업원 몇 명이 얼른 공손하게 한쪽에 서 있었다.

오도문도 다가왔다. 싸늘한 표정으로 기고만장한 고청아를 위아래로 몇 번 훑어보고, 몸을 돌려, 매우 공손하게 이강현에게 말했다.

“이 선생님, 방해받지 않으셨죠?”

‘이 선생님?’

오도문이 이강현을 이렇게 공손하게 대하는 장면은, 자연히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고청아는 지금 털을 세운 고양이처럼,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를 보고, 이 선생님이라고?’

‘농담하지 마!’

“이봐, 당신 뭐야, 내가, 우리 고씨 집안의 쓸모없는 사위한테, 그렇게 말하는게 어때서? 당신이 뭔데, 감히 나한테 호통을 쳐?”

고청아는 그 큰아가씨의 성질이 치밀어 올라와서, 매우 불쾌했다.

‘이 눈앞의 중년 남자, 바보지?’

‘이강현 같은 멍청이를 이렇게 존경하다니, 웃겨!’

그러나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란 눈빛으로 당황해 하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야?’

고청아도 어리둥절했다.

‘내가 무섭게 생겼어?’

이때, 그녀 뒤에 있던 한 미녀 재벌 2세가, 재빨리 뛰어올라서 고청아의 팔을 잡아당기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청아야, 너 미쳤어? 그는 관인당의 총지배인 오도문이야!”

‘오도문?’

고청아는 뜨끔해서, 눈빛이 오도문에게 쏠렸는데, 순간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관인당의 사장이라니!’

오도문은, 겉으로는 관인당의 총지배인으로, 한성 요식업계에서 지위와 신분이 있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신분을 아는 사람은, 오히려 많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한성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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