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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단번에 서윤은 화가 나서 소리쳤다.

“오 사장님, 소인배에게 속으면 안 됩니다. 그는 이강현입니다. 찌질한 놈인데, 무슨 덕이 있어서 그렇게 크게 체면을 세울 수 있습니까? 그가 당신들의 큰 사장님을 도왔습니까? 무엇을 도왔습니까? 나는 믿지 않습니다!”

서윤은 정말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

‘오늘, 내가 이강현과 고운란 앞에서 허세를 좀 부리려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내 마음이 괴롭구나!’

고운란도 고개를 돌려, 눈빛을 반짝이며 이강현을 지켜보다가 물었다.

“무슨 큰 사장님이야?”

이강현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너도 그날 보지 않았어? 병원 입구에서, 김미나와 함께 있을 때 말이야.”

이 설명을 듣고, 고운란은 문득 크게 깨달았다.

“오, 그 롤스로이스…….”

여기까지 말하다가, 고운란은 자신의 작은 입을 막았다.

‘알고 보니 그 노인이 바로 관인당의 큰 사장이구나.’

이 상황을 보자, 최순은 초조해하며 물었다.

“운란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너는 알고 있어?”

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말했다.

“나는, 이강현이 확실히 한 노인을 도와준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바로 이 가게의 큰 주인인지는 모르겠어요.”

오도문은 재빨리 말했다.

“네, 다행히 이 선생님이 그날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럼 이 술은, 제가 먼저 여기에 놔 둘 테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분부하시면 됩니다.”

말이 끝나자, 오도문은 룸에서 나갔다.

룸의 분위기는 지금 매우 무겁다.

서윤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마치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최순은 이전에는 시종일관 서윤의 환심을 사려 했는데, 지금은 그저 허허 웃기만 할 뿐이었다. 이전과 같은 그런 열정은 없어졌지만,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서윤은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사적인 일이 있다는 핑계로, 먼저 떠났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그는 매섭게 이강현을 노려보고, 자신이 그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눈빛으로 표시했다.

서윤도 간 이상, 모두 파장 분위기였다.

아래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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