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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이 손바닥에 맞은 고운란은 매우 억울했고, 볼에도 선홍색의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그녀는 한스러워하며 주먹을 쥐고, 고집스럽게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일을 잘못했으면, 당연히 사과해야 하지 않나요?”

고 노인은 화가 나서 온몸을 떨며, 고운란을 가리키며 질책했다.

“고얀 것, 네가 감히 말대꾸를 해? 내가 너를 때려죽일 거야!”

말을 끝내자, 고 노인은 손에 든 지팡이를 들고, 고운란을 때리려고 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고, 고 노인은 손을 풀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

“강성 그룹의 계약은, 기왕 네가 직접 받으려고 하는 이상, 네가 스스로 받아라. 나는 믿지 않는다. 우리 운생제약이, 강성 그룹이 없다고 살 수 없을까?!”

이 말을 마치자, 고 노인은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회의실을 떠났다.

고흥윤과 구청아 등 젊은 세대 몇 명이 뒤처져서, 고소해하면서 고운란을 바라보고 말했다.

“고운란, 너도 정말 너무 대담하다. 뜻밖에 할아버지에게 사과하라고 하다니, 그건 이강현 그 쓰레기가 너에게 가르친 거냐? 허허, 정말 바보야!”

“그렇지. 고운란, 강성 그룹과의 합작은 너만이 책임질 수 있고, 우리 운생제약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돼. 할아버지의 말씀은 너도 들었지. 강성 그룹과의 이번 합작이 없어도, 우리 운생제약은 무너지지 않아.”

말하면서, 몇 사람은 거리낌 없이 웃으면서 떠났다.

이렇게 큰 회의실에는 고운란 혼자만 남았다. 그녀는 눈물을 훔치고, 숨을 크게 내쉬며, 회의실을 떠나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아래층에 도착하자, 고운란은 줄곧 아래에서 지키고 있던 이강현을 보았다.

이강현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서 물었다.

“어떻게 됐어, 잘 되어 가?”

짝!

아무런 징조도 없이, 고운란은 손을 들어, 손바닥으로 이강현의 얼굴을 때렸다. 쌓였던 억울함을, 지금 모두 발산하면서 소리쳤다.

“모두 너 때문이야! 왜 나에게 그 문자를 보냈어? 이제 됐어, 할아버지와 그들은, 강성 그룹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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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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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이놈의소설은 맨날사람싸대기 때리는게 주특기구나 싸대기맞아도 얼굴은 괜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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