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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이강현의 목소리를 듣자 고흥윤은 곁에 있는 어르신과 고민국을 힐끔 보고, 짜증을 냈다.

“이강현? 빨리 전화를 고운란에게 줘!"

"흥."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끊은 후, 핸드폰을 옆에 놓았다.

고흥윤은 이강현의 행동에 화가 치밀어 외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이강현이 미쳤어요! 감히 내 전화를 끊다니! 안 돼, 다시 걸어야 겠어요!"

하지만, 전화는 이미 꺼져 있었다.

“뭐? 껏다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한 고흥윤.

"여행을 갔다고? 이건 핑계야!”

순간, 어르신의 얼굴이 어두웠다. 그는 고민국과 고흥윤을 보고 말했다.

"이 일은 지체할 수 없어, 빨리 해결 해."

"하지만, 할아버지, 고운란은 우리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겁니다.”

고흥윤이 말했다.

"그건 네 문제야, 그녀가 가져오지 않으면, 찾아가서 달라고 하면 되잖아?”

어르신은 고흥윤를 노려보고, 두 아들에게 말했다.

"이 일은 너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해. 해결하지 못하면, 후회할 거야!"

말이 끝나자 어르신은 누우며, 손짓으로 모두 나가라고 했다.

고씨 가문 식구들이 떠난 후, 문을 바라보는 어르신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했다.

그는 절대로 고운란에게 도와달라고 할 수 없기에, 이 일은 고흥윤에게 맡겨야 한다.

문 밖에서, 고흥윤은 얼굴이 굳어 있었고, 주먹을 쥐며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우리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국은 한숨을 내쉬며,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고, 손을 뒤로 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고운란에게 가서, 강제로라도 가져와야 해!"

시선이 다시 고운란의 집으로.

이강현이 전화를 끄는 것을 보고 고운란이 급해하며, 발로 이강현을 차고 물었다.

“뭐 해?"

이강현은 고운란의 새하얀 발목을 잡고 말했다.

“고흥윤이 아마 너를 찾아갈 것이야. 보아하니, 운생 제약회사가 위기에 처해 있어. 그들은 강성 집단과의 합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 해."

고운란은 멍하니 있었고,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강현의 손을 보며 물었다.

"어떻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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