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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이 말을 한 즉시, 고운란의 마음이 섬찟했고, 자신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상했다.

이강현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어찌 그 수많은 기업들이 운생 제약회사와의 합작을 중지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그건 하늘에 별따기라도 과언이 아니였다.

따라서, 고운란이 말을 끝마쳤을 때, 자신이 너무 생각이 많다고 느꼈다.

반면 이강현은 고운란의 표정을 살펴보며 설명하려 했다.

"운란, 사실은…….”

"그만해, 설명할 필요 없어. 내가 너무 생각한 거야. 데릴사위인 너에게 그런 수단이나 능력이 있을 리 없으니까.”

쓴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고운란.

어느 여자라도 남편이 사람들 앞에서 존경을 받는 것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상상에 불과할 뿐.

이강현이 어떤 사람이고, 경제 상황이 어떤지, 고운란은 잘 알고 있었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더는 말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이강현은 고운란이 방으로 돌아가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녀가 방금 전에 김미나와 여행을 갔다고 말했으니, 나타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고흥윤은 거만하게 문을 쾅쾅 두드렸다.

"고운란, 네가 집에 있다는 걸 알아. 빨리 문 열어!"

이강현은 옷을 정리하고 문을 열러 갔다.

문 밖에서, 고흥윤은 분노에 찬 얼굴로 이강현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강현, 네가 감히 내 전화를 끊어?"

"실수로 눌렀어.”

이강현은 웃으며 대답했다.

고흥윤은 주먹을 들어 이강현의 얼굴에 한 방을 날렸다.

"넌 그저 우리 고씨 가문이 주어온 쓰레기일 뿐이야, 감히 내 전화를 끊어?"

펑!

이강현은 손을 빠르게 움직여 그의 주먹을 꽉 잡았고, 다시 발을 들어 고흥윤의 무릎을 걷어찼다!

고흥윤은 고통에 빠져 몇 발짝 물러섰고, 땅에 주저앉았다!

“이강현, 감히 흥윤에게 손을 대다니, 나를 무시하는 건가!”

고민국은 이강현을 보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강현은 냉소하며, 눈에 차가운 빛을 띠고 고민국을 바라봤다. "고민국, 너의 아들이 먼저 손을 댔어. 분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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