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98화

남두식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 나갔다.

"내공 존왕의 수명이 적지는 않으나 몇몇 장로들의 나이도 적지 않아서 말이야. 수명은 사실 얼마 남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야. 그들은 종문의 공신이야. 애초에 나와 함께 파벌을 세웠으니 말이지. 그러니 더 말할 것도 없이 네 장로와 난 상급 세계로 가야 해. 유하도 당연히 따라가야 하고. 너와 네 아내, 그리고 은재도 모두 따라가야 하는데 우리가 가면 누가 이곳의 종주를 맡을까?”

그러자 이태호가 대답했다.

"이것에 대해서는 연희에게 말했었어요. 종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연희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류서영같은 저와 함께 종문에 온 다른 사람들도 그녀를 보좌하도록 할 거예요.”

"그래? 연희는 지금 내공이 어떻게 돼?”

이 말을 들은 남두식은 눈이 번쩍 뜨였다. 자기가 장로 몇 명을 데리고 떠나고, 이태호도 떠나면 종문의 뒤를 이을 사람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가 진작에 계획하고 있었다니.

남두식의 물음에 이태호가 대답했다.

"연희는 이미 7급 존왕이고 류서영은 6급 존왕이에요. 게다가 그때면 종문에는 분명 5, 6급 존왕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예요. 그러니 종문에는 분명 뒤를 이을 사람이 있을 겁니다.”

남두식이 고개를 끄덕였다.

"연희와 류서영 같은 이들은 나이가 서른 남짓이니 비교적 어리기도 하고 존왕 강자는 천 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들에게 맡기면 딱 좋긴 하겠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가 그쪽으로 가서 강자가 돼서 실력이 된다면 그들을 데리러 와도 좋아요. 물론 그 상급 세계가 어떻게 된 일인지 저도 잘 모르지만요. 제 생각엔 기회도 많고 도전도 많을 것 같아요.”

남두식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태호에게 물었다.

"연희가 종주로 되기에 적합한 것 같아?”

이태호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관리 방면에서의 능력이 가장 뛰어나요. 범용과 전창민도 그녀보다 못해요. 그리고 류서영 등이 남아 연희를 보좌할 것이니 자연히 아무 문제도 없을 거예요.”

"응, 그러면 됐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