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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이에 하현우는 깜짝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

경비팀장은 뒤돌아서 하현우에게 말했다.

“관리실 직원이 통화해서 확인했거든요. 용씨 집안에서 이태호라는 분한테 별장을 선물했다고 했어요.”

“선물이라고...?”

하현우는 현타가 온 듯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이렇게 비싼 별장을 이태호 저 자식한테 공짜로 주다니?

“그럴 리가, 이렇게 비싼 집을 그냥 준다고?”

정희주도 입을 떡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이건 고작 몇억 혹은 몇십억짜리 별장이 아니라 무려 몇백억이 되는 단독주택이다. 더군다나 이곳에 산다는 건 곧 신분을 상징하기도 했다.

“이태호 씨, 정말 미안합니다. 저희는 진짜 몰랐습니다. 이태호 씨께서 너무 겸손하셔서... 게다가 이런 집을 공짜로 줄 수 있는지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3명의 경비원도 겁에 질려 급히 뛰어와 사과했다.

“네, 괜찮아요. 어찌 됐든 당신들은 몰랐으니까요.”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이따가 차 번호 좀 등록해줘요. 다음에 또다시 국산차 끌고 다니는 사람 무시하면 안 되잖아요?”

“네,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태호 씨,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딱히 책임을 묻지 않은 이태호를 본 연진욱과 다른 경비원은 몰래 식은땀을 닦았다. 어쨌거나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들이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게다가 용우진이 무려 160억이 넘는 별장을 선물했다는 건 이태호도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의미했다.

“우리한테 줬다고?”

연초월과 이태식도 깜짝 놀라 넋을 잃고 말았다. 상대방이 자기 아들에게 이렇게 귀한 별장을 선물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흥.”

이태호는 하현우를 비롯한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우린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았지. 오늘은 늦었으니까 일단 봐줄게!”

말을 마친 그는 차에 올라탔다.

경비원은 즉시 차단기를 올려주고 이태호를 향해 공손하게 경례까지 했다.

“용씨 집안 어르신은 대체 무슨 뜻이죠? 방금 감옥에서 풀려난 별 보잘것없는 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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