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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매수

강윤아가 집에 멍하니 앉아 있는 사이 송해나는 부하들과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사하라고 한 건 알아냈어? 나한테 또 기다리라고 하지 마, 우리 송씨 가문에서 너희들에게 이렇게 효율성 없이 일하라고 그렇게 높은 월급을 주는 게 아니니까.”

송해나는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그러자 부하들은 서둘러 아첨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아가씨, 아가씨 부탁인데 당연히 잘해내야죠.”

그러자 송해나의 표정이 훨씬 밝아졌다.

“자료를 찾았다는 뜻이야? 얼른 보여줘.”

부하들은 서류뭉치에서 서류를 꺼내 송해나에게 공손히 건넸다.

“아가씨, 보세요. 이건 강윤아에 대한 모든 자료입니다. 강윤아라는 여자에게는 아이가 한 명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이들과 아무런 교류가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현재까지 아무런 자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부하는 말을 마치고 송해나의 안색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는 혹시 또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다행히 강윤아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송해나는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신경 쓰지 않았다. 권재민일 이가 없잖아?

송해나는 웃음을 터뜨리며 강윤아를 경멸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재벌가에 시집가려던 여자였던 것이다. 그러면 오히려 해결책도 간단했다.

부하는 그런 송지예의 마음을 알아채고 급히 아첨을 떨었다.

“아가씨, 제 생각에 강윤아는 대표님 눈에 차지 않을 겁니다. 모든 방면에서 아가씨보다 못해요. 조사해보니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병원 살이를 하는 어머니가 있어서 지출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면 어떨까요?”

송해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부하들의 생각에 동의했다.

어차피 송씨 가문은 돈이 부족하지 않으니 상관 없었다. 그 돈으로 강윤아가 권재민 곁에서 완전히 사라지면 그리 나쁘지 않은 거래일 것 같았다.

다음날,

“은찬아, 유치원에서 꼭 얌전히 말 잘 들어야 해.”

강윤아가 신신당부했다.

은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윤아에게 손을 흔들고 환하게 웃으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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