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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5화

“저 사람을 데리고 가자.”

바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약 이 사람의 실력이 아주 강해서 우리를 뭉갤 수 있다면, 이런 속임수를 전혀 쓰지 않고 바로 우리를 죽일 수 있어. 만약 그의 실력이 강하지 못해서 감히 우리와 강경하게 싸우지 못하고 뒤에서 음모를 꾸미려고 한다면, 신록과 태한 두 사람이 계속 그를 주시하면서 기회를 주지 않을 수 있어.”

“아저씨 말이 맞아. 우리가 데리고 가자. 위험에 처하면 끌어내서 우리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어.”

한 남자가 음험하게 말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돼. 사람을 해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마음이 없으면 안 돼.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자.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신을 가둔 땅의 비경을 탐색하는 거야. 증조부의 수명을 연장하거나 증조부의 경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보물이 있는지 찾아봐야 해. 이것이야말로 이번의 근본 목표야.”

“맞아!”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뒤에 바로 아저씨는 서현우의 앞으로 가서 손가락으로 서현우를 가리킨 다음에 자신들을 가리키며 두 손가락으로 걷는 모습을 만들었다.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어떤 것들은 이해할 수 있다.

서현우는 자신이 이 세상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여기저기 난입해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 중 가장 강한 실력도 진아경에 지나지 않아. 만약 어떤 나쁜 생각이 들면 호흡 한 번으로 이 사람들을 모두 말살할 수 있어.’

‘차라리 잠시 그들을 따르면서 상황을 보는 것이 낫겠어. 적어도 먼저 그들의 언어를 똑똑히 이해해야 해. 결국 줄곧 귀머거리인 척하는 그런 일은 많이 불편해.’

이렇게 생각한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아저씨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고, 손을 흔들어 사람들에게 말했다.

“우리 가자.”

“예.”

1남 1녀는 열정적으로 서현우의 곁을 에워싼 채 말도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그러나 이들의 눈빛에는 미소 대신 오히려 경계심이 가득했다.

서현우도 개의치 않았다.

‘출신이 불분명한 사람을 섣불리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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