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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송해인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세영이 재빨리 그녀를 부축하며 울먹거렸다.

“대... 대표님, 이젠 어떡해요? 어르신이 정말 잘못되기라도 하면 우린 끝장이에요. 모든 게 끝장이라고요...”

인파들 속에서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

“서강빈 씨 말이 맞았네...”

서강빈?!

송해인은 몸을 움찔거리더니 문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대표님, 서강빈 씨가 수작을 부린 게 틀림없어요! 이 약 처방은 서강빈 씨가 준 거잖아요. 일부러 대표님을 해치고 비오 그룹을 무너뜨리려고 그런 거예요!”

이세영이 또다시 머리를 굴리며 모든 책임을 서강빈에게 뒤집어씌웠다. 그녀는 고래고래 소리 지를 뿐 서강빈의 거듭된 경고는 아예 뒷전이었다.

“정말 강빈의 짓이라고?”

송해인은 여전히 머뭇거렸다.

아무리 이혼했어도 서강빈은 굳이 이렇게까지 그녀를 해칠 이유가 없으니까.

단지 최근 2년 사이에 퇴폐해졌을 뿐 성품은 전혀 문제없었다.

“대표님, 아직도 그런 자식을 믿으시는 거예요? 서강빈이 아니면 이 금오단은 어떻게 해석할 건데요? 이건 서강빈이 일부러 우리에게 파놓은 함정이에요! 이 기회에 대표님을 해치고 우리 비오 그룹을 해치는 거라고요!”

이세영이 조급해하며 말했다.

송해인은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심란해졌다.

설마 진짜 서강빈의 짓일까?

“하지만... 강빈이가 왜?”

송해인은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지만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이세영이 말했다.

“방금 서강빈 씨가 나갈 때 하는 말 못 들었어요? 대표님더러 직접 찾아가서 빌어야 한다잖아요! 이렇게 많은 유명 인사들 앞에서 망신 주려고 작정한 거예요!”

철퍼덕!

송해인은 가슴이 움찔거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때 진기준이 기회를 노리고 재빨리 달려와 그녀를 부축하며 나지막이 말했다.

“송 대표, 이 비서 말이 맞아. 이 모든 건 서강빈 씨가 작정하고 파놓은 함정이야.”

“흑흑, 대체 왜? 왜 나한테 이러는 건데?!”

송해인은 멘탈이 무너져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바로 이때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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