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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화

구전단의 비밀

그리고 희매(喜梅)라는 아이가 하나 더 있는데 그 아이는 태상황의 세수 시중을 든다.

마지막으로 내전에 들어와 청소를 하는 남나인은 커다란 침전을 혼자 청소한다. 태상황이 소란스러운 것을 싫어하시므로 대부분을 침대에 누워 있어, 남나인은 기본 반나절동안 내내 청소를 하고 있다.

상선이 데려온 것은 전나인과 희매로, 남나인은 찾지 못했다.

전나인과 희매는 이 일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고, 물었을 때 술술 답을 했으며 심지어 약을 어디에 두는지도 몰랐다.

원경릉은: “이 남나인이 관건군요. 그가 침전의 청소를 담당하고 있으니, 먼지를 닦아 내며 약을 넣어둔 상자를 건드린 게 분명합니다. 그가 알고 있어도 이상할 게 없지요. 당장 그를 찾아와야 합니다.”

명원제는 바로 명을 내려, 온 황궁을 이 잡듯이 뒤져 남나인을 찾아오라고 했다.

반 시진이 지나고 남나인을 찾았다.

그러나 남나인은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냉궁(冷宮)의 쓰지 않는 우물에 버려져 있었다.

시체를 발견한 것은 냉궁의 시위로, 명원제의 명을 받고 전 궁에서 남나인을 수색했기 때문에 냉궁의 시위가 어렴풋이 오늘 남나인이 냉궁에 오는 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일대를 수색한 끝에 시체를 발견한 것이다.

냉궁 시위는 불려와 명원제가 친히 심문했다.

“남나인 외에 누가 냉궁을 들어간 적이 있느냐?”

시위가 대답하길: “황상께 아룁니다, 소신은 남나인만 보았을 뿐입니다, 냉궁의 시위는 고작 넷이라, 돌아가며 야간 순찰을 돌기때문에 누가 들어오는지 여부는 소신이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상선도 직접 남나인의 침대를 뒤져, 은 천냥과 교환할 수표를 찾아냈다.

수표는 정풍호(鼎豐號, 돈을 바꿔주는 전장의 발행번호)가 찍힌 것이다.

원경릉은 수표를 볼 줄 몰랐지만, 초왕부의 인장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자기도 모르게 변명을 하며, “아바마마, 왕야일리 없습니다.”

명원제는 바보가 아니다, 만약 초왕이라면 결코 초왕부의 인장이 찍힌 수표책을 줄 리가 없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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